[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34번 유니폼을 입는 이유가 공개됐다.
영국 ‘골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사이바리가 공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라며 “그는 독특한 등번호를 택했다. 그 결정엔 친구를 향한 헌사가 담겨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이바리는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0-21시즌 PSV 아인트호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빠르게 1군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도 37경기 19골 9도움을 몰아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사이바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했다. 2차전 스코틀랜드전과 3차전 아이티전에서도 연달아 골 맛을 봤다. 네덜란드와 32강전에선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유럽 명문 구단들이 사이바리에게 관심을 가졌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사이바리를 품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다.
그런데 사이바리의 등번호가 화제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4번을 달고 뛴다. 이유가 있다. 사이바리의 절친한 친구 압델하크 누리 때문이다. 누리는 지난 2017년 7월 베르더 브레멘과 친선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사이바리는 “누리는 살아남았지만 그 이후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난 34번 유니폼을 입으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34번은 누리의 마지막 등번호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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