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아람 기자┃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접전 끝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물리치고 올 시즌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상 5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약 70%에 달한다.
L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단독 선두 오스틴 딘의 시즌 27호 아치와 6회초 터진 이영빈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키움을 꺾고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50승 30패를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36차례 가운데 25번으로 확률은 69.4%였다.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는 21번으로 56.3%의 확률이다. LG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23시즌과 2025시즌에도 전반기에 50승을 달성하지 못했을 만큼, 이번 50승 선착은 구단 역사상 첫 2시즌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는 LG에 더욱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됐다. 반면 키움은 28승 1무 53패로 10위에 머물렀다.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LG가 점수를 내면 키움이 곧바로 추격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1회초 LG는 1사 1, 3루서 문보경의 적시타와 송찬의의 1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키움이 1회말 2사 1, 2루서 박찬혁과 임병욱의 연속 2루타로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4회에도 신민재의 적시 2루타(LG)와 여동욱의 시즌 3호 솔로포(키움)를 주고받으며 4-4 균형을 이어갔다. 5회초 LG가 오스틴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키움은 5회말 1사 1, 3루서 박찬혁의 내야 땅볼로 다시 5-5를 만들었다.
세 번의 동점 끝에 승기를 잡은 쪽은 LG의 뒷심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앞서 5회말 수비 실책으로 동점 빌미를 제공했던 이영빈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결자해지, 6-5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9회초에는 박해민의 적시 2루타 등 쐐기점을 더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손주영을 등판시켜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키움은 안치홍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가 3루서 선행 주자가 아웃되는 등 작전 실패했다. 손주영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9세이브를 수확,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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