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전환점을 맞은 가평사계절썰매장이 단순 보수를 넘어 지역 상권과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복합 레저공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가평군은 2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서태원 가평군수 주재로 ‘가평사계절썰매장 리모델링 기본계획 최종용역 보고회’를 열고 시설 개선 방향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상면·조종면 주민대표와 상인회, 주민자치회, 가평군시설관리공단 관계자, 양재성·유재혁·허은선 가평군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대표 관광시설의 변화 방향을 두고 주민과 상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차, 동선, 콘텐츠, 상권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잇따랐다.
가평사계절썰매장은 그동안 겨울철 이용 비중이 높고 여름철 활용도가 낮아 사계절 관광시설로서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때 기존 썰매장 기능을 축소하거나 대체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이 관광객 유입 효과와 상권 파급력을 이유로 시설 유지를 요구하면서 전면 리모델링과 복합화 쪽으로 방향이 모아졌다.
사업 대상지는 상면 깃대봉길 일원 1만7천355㎡ 규모다.
용역에서는 기존 슬로프와 썰매장 기능을 유지하되 물놀이 시설, 산림레포츠, 체험형 놀이시설 등을 결합해 계절별 즐길 거리가 있는 복합 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형의 고저 차를 활용한 집라인과 네트어드벤처 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시설 개선이 실제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지려면 관광객이 시설 이용 후 곧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인근 상권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차장 확충, 조종천 등 주변 자원 연계, 휴게공간 확보, 실내외 포토존 조성, 여름철 물놀이 콘텐츠 보강 등이 주요 의견으로 나왔다.
군의회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20·30대와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일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일부 참석자는 슬로프 연장, 랜드마크형 시설, 야간 경관 콘텐츠 등 경쟁력을 높일 요소가 보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정 사업비는 약 120억원 규모로, 가평군은 기본계획을 보완한 뒤 재원 확보와 시설별 투자 우선순위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실시설계에 앞서 주민 의견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찾겠다”며 “가평사계절썰매장을 군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자 수도권 관광객이 다시 찾는 체류형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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