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 티저 공개됐을 뿐인데… 벌써 '주말 책임질 작품' 나온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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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분 티저 공개됐을 뿐인데… 벌써 '주말 책임질 작품' 나온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7-02 17:0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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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의 새로운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가 첫 방송을 앞두고 가족들의 얽히고설킨 갈등과 인물 관계를 집약한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배우 박유나 / 'KBS Drama' 유튜브

오는 25일 오후 8시 대단원의 막을 올리는 '사랑이 온다'는 각자 마음속 깊은 곳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이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관계의 회복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탄탄한 연출력의 홍석구 감독과 인물 간의 섬세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짚어내는 이경희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완벽함 뒤 상처 '김무진'과 치열한 현실의 '한규림', 8년 만 재회

배우 하석진이 맡은 주인공 '김무진'은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과 수려한 외모, 뛰어난 실력까지 모두 갖춘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다.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던 김무진은 한규림이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인생의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거듭되는 거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직진 행보를 펼친 끝에 마침내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그녀로 인해 가슴 깊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는다. 이후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이탈리아로 떠나 요리 공부에 매진한 뒤 돌아온 그는 이별 후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에서 한규림과 예기치 못하게 재회하며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다시금 휘말리게 된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배우 안희연 / 'KBS Drama' 유튜브

김무진의 마음을 흔든 여주인공 '한규림' 역은 배우 안희연이 연기한다. 한규림은 무너진 집안의 생계를 오롯이 책임지며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반찬가게 직원이다. 과거 유복했던 가정환경이 한순간에 전도되면서 각종 아르바이트와 험난한 집안 살림을 도맡게 된 그는 365일 쉬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삶을 이어왔다. 한때 연인 김무진과 함께하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1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이내 마주한 가혹한 현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눈물의 이별을 고한다. 그로부터 8년 뒤 여전히 반찬가게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살아가던 한규림 앞에 운명처럼 김무진이 다시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인생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현실주의자 동생과 든든한 남사친,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

극의 갈등과 풍성함을 더할 주변 인물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박유나가 연기하는 '한규영'은 한규림의 연년생 여동생으로 언니와는 성격부터 가치관까지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인물이다.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며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기 위해 영리하고 야무지게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철저한 현실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배우 배정남 / 'KBS Drama' 유튜브

배정남이 맡은 '조흥식'은 여주인공 한규림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다. 자신의 어머니에게는 이른바 '전업 자녀'로서 가사 노동을 책임지는 한편, 한규림의 반찬가게 일까지 살뜰하게 돕는 유쾌하고 정 많은 캐릭터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든든함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베일 벗은 티저 영상, 가족 간의 결핍과 숨겨진 비밀 암시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한 가족 내부에 자리 잡은 깊은 감정의 골과 인물들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연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상은 남동생 한규오(배윤규 분)가 둘째 누나 한규영에게 "규림이 누나 너 때문에 대학도 포기했어. 너 의대 보내려고 누나는 자기 꿈도 포기했다고"라며 울분을 토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새벽 이른 시간부터 거친 일터로 나서는 첫째 한규림의 모습과,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는 둘째 한규영의 모습이 극명하게 교차 편집되면서 자매 사이에 오랜 시간 쌓여온 갈등의 서막을 알린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예고편 속 안희연 / 'KBS Drama' 유튜브

이에 한규영은 "한규림 걔가 꿈이 어딨어? 걔 꿈 없어"라며 차갑게 맞받아쳐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그 순간 조흥식이 한규영에게 장난 섞인 꿀밤을 때리는 장면이 이어지며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가족 구성원들의 또 다른 이면도 속속 드러난다. 남동생 한규오를 둘러싼 의문의 사연이 암시되는데, 한규서(박수오 분)가 아버지 한석중(류승수 분)을 향해 "그 돈 받지 마요. 형이 무슨 짓을 해서 번 돈인데"라고 다급하게 만류하는 목소리가 담긴다. 이와 함께 과거 경찰서를 드나들며 방황하던 한규오의 거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겹쳐지며 그 배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족에 대한 결핍과 불만도 여과 없이 표출된다. 한규영은 "회장님은 왜 우리 아빠가 아닌 거예요?"라는 대사로 신분 상승과 가정환경에 대한 오랜 결핍을 드러낸다. 또한, 아버지 한석중은 딸 한규림에게 "사내놈 하나 잘못 골라가지고 인생 골로 가는 네 엄마 꼴 보고도 몰라?"라며 독설을 내뱉지만, 한규림은 "무진 씨는 달라요"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며 김무진을 향한 굳건한 신뢰와 사랑을 드러낸다.

유튜브 'KBS Drama'

티저 영상 후반부에는 이들의 로맨스가 탄탄대로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한규영의 날 선 비난과 함께 조흥식이 한규림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장면이 포착되고 박정우(민진웅 분)가 "규림 씨 거짓말을 알아버렸네요. 우리 무진이를 속이고 뻥을 쳤다는 거"라는 대사로 찬물을 끼얹는다. 이로 인해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김무진의 표정과 처연하게 눈물을 흘리는 한규림의 모습이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한 균열을 맞이할 것임을 암시한다.

티저의 대미는 한규림이 감정을 폭발시키며 "당신들 억지 더 이상 못 들어주겠거든요. 남의 인생에 함부로 간섭하지 말아요"라고 외치는 장면과, "사는 대로 살아보자. 어떻게 되는지"라는 서늘한 독백이 장식한다. 이는 앞으로 전개될 드라마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선택과 책임의 묵직한 서사를 다룰 것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희연 3년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 하석진과의 연기 시너지 기대

'사랑이 온다'의 방영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인물은 단연 안희연이다.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로 연예계에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그는 배우로 전향한 이후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개인 신상 및 주변 신변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며 잠시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냉각기를 가졌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출연 배우 하석진 / 'KBS Drama' 유튜브

당초 안희연은 2024년 9월, 공식 연인 관계였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EXID 멤버 중 첫 번째 기혼자가 될 상황이었으나 결혼식을 앞두고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됐다. 소속사 측은 당시 결혼설 및 사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악화된 여론 속에서 결국 그해 9월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9월로 예정됐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논란을 뒤로하고 선택한 이번 작품은 안희연에게 드라마 '사랑이라 말해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배우 인생 최초로 도전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가 지상파 주말극이라는 대중적인 플랫폼에서 복잡다단한 서사를 지닌 여주인공 한규림을 어떻게 소화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대역인 하석진과의 연기 호흡 역시 관전 포인트다. 하석진은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베테랑 배우다. 드라마 '혼술남녀'(2016)에서 오만하고 까칠한 노량진 스타 강사 '진정석'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받았고, '자체발광 오피스'(2017)에서는 소신 있는 엘리트 사원으로서 극강의 까칠함 뒤에 따뜻함을 숨긴 '츤데레'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그려냈다. 초반에는 시청자들의 원망을 살 만큼 차갑고 독하게 굴다가도 극이 전개될수록 점진적으로 로맨틱하게 변화하는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방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이처럼 로맨스와 휴머니즘, 장르물을 넘나들며 내공을 다져온 하석진이 상처받은 요리사 김무진으로 분해, 공백기 이후 복귀하는 안희연과 어떤 감정적 스파크를 일으킬지가 이번 작품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꼽힌다.

KBS 2TV가 새롭게 선보이는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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