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비자물가 3.0% 상승…고유가에 체감물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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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소비자물가 3.0% 상승…고유가에 체감물가도 '껑충'

중도일보 2026-07-02 17:0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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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60702_150549970지역별 소비자물가 등락률. (사진= 국가데이터처)

지난달 대전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0% 올라 전국적인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의 상승률이 가장 컸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와 생활물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도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6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100)로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충북(3.4%), 충남(3.2%), 대전(3.0%) 순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로는 충북이 0.3%, 충남이 0.1% 각각 상승했고 대전과 세종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올해 5월 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24.7%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권에서도 체감물가 부담은 소비자물가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세종이 4.1%로 가장 높았고 충북 3.8%, 충남 3.5%, 대전 3.4%로 4개 시·도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식품을 제외한 생활물가 역시 충북과 충남이 각각 4.8%, 세종 4.4%, 대전 3.7% 상승해 일상적으로 구입하는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이 가계 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석유류였다.

석유류 가격은 세종 25.4%, 대전 25.1%, 충북 24.6%, 충남 24.4% 각각 상승하며 충청권 전역에서 20%대 중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대전 23.7%, 세종 23.6%, 충남 23.2%, 충북 23.1% 올랐고, 경유도 세종 34.1%, 충남 34.0%, 대전 33.6%, 충북 33.5% 상승하는 등 운송비와 물류비 부담을 키우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농축수산물은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세종은 6.1% 올라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충북 3.8%, 대전 2.9%, 충남 1.3% 순이었다. 축산물도 충북이 9.8%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세종 7.3%, 대전 5.5%, 충남 1.1%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반면 신선식품은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세종은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하고 신선채소도 4.8% 올라 먹거리 물가 부담이 커진 반면, 대전은 신선식품과 신선채소가 각각 0.3%, 1.2%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도 신선식품과 신선채소가 모두 하락해 농산물 수급 여건에 따라 지역별 물가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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