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 광역문화정책 플랫폼으로”…30주년 앞둔 경기문화재단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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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광역문화정책 플랫폼으로”…30주년 앞둔 경기문화재단의 대전환

경기일보 2026-07-02 16:5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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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임직원들이 2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29년의 성과를 되새기고, 창립 3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문화재단 임직원들이 2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29년의 성과를 되새기고, 창립 30주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과 미래 비전을 함께 다짐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국내 최초의 광역문화재단’이라는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광역문화정책 플랫폼’으로 도약할 시점이다.”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창립 29주년 기념식에서 던진 화두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경기문화재단이 민선 9기 경기도 출범을 계기로 광역문화재단의 역할 재정립에 나섰다. 단순한 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정책을 제안하고 31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문화정책 플랫폼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31개 시·군 문화거버넌스 구축과 예술인 창작생태계 혁신, AI 기반 문화예술 정책, 포용적 문화복지 등을 민선 9기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경기문화재단은 2일 창립 29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기자차담회에서는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추진 방향과 하반기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재단은 내년 창립 30주년을 광역문화재단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정책 연구와 현장, 예술인과 도민, 31개 시·군을 잇는 문화정책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광역문화재단 역할 재정립…31+1 문화거버넌스 구축

 

지난달 29일 경기예술인의집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창립29주년 기자 차담회에서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재단 창립 29주년 및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재단의 주요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나경기자
지난달 29일 경기예술인의집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창립29주년 기자 차담회에서 유정주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재단 창립 29주년 및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재단의 주요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나경기자

 

이번 비전의 핵심은 광역문화재단의 역할 변화다. 기초문화재단이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는 환경 변화에 맞춰 경기문화재단도 기존 사업 수행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 연구와 의제 발굴, 데이터 분석, 공동사업 설계, 성과 확산을 담당하는 정책 제시형 광역문화재단으로 전환한다. 김종길 정책실장은 이를 두고 “광역문화재단이 사실상 ‘재창단 수준’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이 ‘31+1 문화거버넌스’다. 재단은 31개 시·군과 기초문화재단, 지역 문화기관을 하나의 문화생태계로 연결해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창작과 발표 기회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정책 연구와 공동사업 설계, 권역별 현안 발굴 등을 통해 광역과 기초가 함께 문화정책을 만들어가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예술인 지원 방식도 대폭 손질한다. 기존 청년·중견·원로 등 생애주기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작품 구상부터 창작, 초연, 재공연, 유통까지 창작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단계별 성장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현장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작의 지속성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다. ‘K-아트 청년창작자 지원’,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경기미술창고’ 등 청년예술인 지원도 확대한다.

 

■ AI·문화복지·뮤지엄까지…하반기 정책 본격화

 

지난달 29일 경기예술인의집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창립29주년 기자 차담회에서 유정주 대표이사 및 문성진 경영본부장 등이 재단 창립 29주년 및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재단의 주요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나경기자
지난달 29일 경기예술인의집에서 열린 경기문화재단 창립29주년 기자 차담회에서 유정주 대표이사 및 문성진 경영본부장 등이 재단 창립 29주년 및 민선 9기 출범에 따른 재단의 주요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나경기자

 

민선 9기의 핵심 키워드인 AI는 문화정책 전반으로 확대 적용된다. 재단은 AI 기반 예술 창작 지원과 생성형 AI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문화취약계층 대상 예술·기술 융복합 콘텐츠 지원 등을 추진한다. AI를 예술 창작뿐 아니라 교육과 문화복지, 뮤지엄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도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문화정책도 강화한다. 무장애 문화환경 조성과 문화누리카드 활성화, 생활권 기반 문화예술교육, 권역별 특화 문화자원 육성 등을 추진하는 한편 AI와 실감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뮤지엄 구축과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하반기에는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특별전과 경기도미술관 개관 20주년 국제전 ‘사랑노동아시아하기’,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등 산하 기관별 주요 프로젝트도 이어진다. 이를 통해 민선 9기 문화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31개 시·군과 예술인, 1천400만 도민을 하나로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경기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재단과 소속기관, 예술인, 도민, 31개 시·군을 잇는 ‘문화예술로 원(Circle)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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