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왼쪽)을 영입했다.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웨스 벤자민(오른쪽)은 정식 계약을 맺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계약한 외국인 선수 유니오 세베리노(27)와 웨스 벤자민(33)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즈 카메론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세베리노는 총액 20만 달러(약 3억 원)에 계약했다.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선수로 단기 계약을 맺은 벤자민은 총액 45만 달러(약 7억 원)에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둘이 여러 고민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적의 우투양타 1루수 세베리노는 포지션 교통정리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자원이다. 기존 외국인 타자 카메론은 75경기서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가 많았다. 두산에는 주전 정수빈 외에도 손아섭, 김민석, 류승민, 김인태 등 외야 자원이 많다. 여기에 1루수가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었다. 김 감독은 “카메론의 공격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다만 팀 사정상 외야에 교통정리가 필요했고, 1루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타격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세베리노는 트리플A서 3시즌 통산 1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 34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정타를 칠 때는 어느 선수든 예쁜 타격폼으로 좋은 타이밍에 친다. 우리가 이 선수와 계약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본 점은 최근 폼이었다”고 얘기했다.
두산은 세베리노에 이어 벤자민과도 정식 계약을 체결해 외국인 선수 교체 횟수를 모두 소진했다. 4월 합류한 벤자민은 6주 계약을 두 차례 연장하는 과정서 안정적 투구를 선보이며 계약 자격을 입증했다. 그는 13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ERA) 2.66, 이닝당출루허용(WHIP) 1.25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벤자민이 잘 던져 왔기 때문에 정식 계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 실력으로 우리와 시즌 끝까지 함께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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