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MONEY] "나도 빚투 해볼까"…편리하지만 위험도 큰 마통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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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MONEY] "나도 빚투 해볼까"…편리하지만 위험도 큰 마통의 '두 얼굴'

아주경제 2026-07-02 16:08: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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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사진=챗GPT]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마이너스통장(이하 마통)을 개설해 3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주식투자로 결혼과 주택마련용 자산 증식을 하기 위해서다. 현재까지 '마통'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매달 12만~15만원의 대출이자를 웃도는 수익을 꾸준히 내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 주가가 조금만 흔들려도 불안감이 커진다. 

증시 호황에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누구나 마통 하나씩은 갖고 있을 정도다. 당장 보유현금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는 '마통' 만큼 간편한 투자자금 조달 수단도 없다. 그래서 마통 이용자도 급증세다.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권 마통 한도는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 

마통의 최대 장점은 편리함이다.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일정 한도를 미리 받아두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고 쓴 만큼만 이자를 내면 된다. 예를 들어 3000만원 한도를 받았더라도 실제로 500만원만 사용했다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이자가 발생한다.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고 갚으면 다시 한도가 복원되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마통이 '천사의 얼굴'만 있는 건 아니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돈' 처럼 여겨지지만 엄연한 대출이다. 계획 없이 사용하거나 장기간 방치하면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뒤따른다. 우선 마통 한도를 과도하게 설정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마통은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다소 높은 경우가 많고,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 부담도 커지기 때문이다. 이자를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연체이자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가 대출을 받을 때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용 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금융회사는 마통 한도를 잠재 부채로 반영해 대출 가능 금액을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다른 신용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마통 한도 역시 대출 심사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마통 개설 때 상환 계획까지 함께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마통은 중도상환이 자유로운 만큼 원금은 그대로 둔 채 이자만 납부하는 상황이 장기화되기 쉽다. 하지만 1년 단위 갱신 시점에 신용점수가 하락하거나 소득이 감소하면 한도가 축소되거나 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 갱신이 거절되면 사용 중인 대출금을 단기간 내 상환해야 하는 만큼, 투자 수익만 기대하기보다 상환 능력까지 감안해 신중하게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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