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중환자실’ 전국 83개 기관 중 60개 1등급 획득…비수도권 접근성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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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 전국 83개 기관 중 60개 1등급 획득…비수도권 접근성은 과제

메디컬월드뉴스 2026-07-02 16:06:07 신고

3줄요약

고위험신생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전담인력 확충과 지역별 격차 완화로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 지난 6월 30일 공개한 2025년 1~6월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국 83개 기관 평가…종합점수 89.87점, 1등급 60개 기관

이번 평가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료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 구조(인력·시설)와 진료 과정·결과에 대한 8개 지표를 통해 이뤄졌다. 

평가대상은 83개 기관(1만2595건)으로, 상급종합병원 46곳(7991건)과 종합병원 37곳(4604건)이 포함됐다.

종합점수는 평균 89.87점(상급종합병원 92.66점, 종합병원 86.39점)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는 1등급이 60개 기관(72.3%)으로 가장 많았으며, 2등급 16개(19.3%), 3등급 3개(3.6%), 4등급 1개(1.2%), 5등급 3개(3.6%)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출생아 수가 줄고 있지만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확대 등의 영향으로 미숙아·저체중출생아 비율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영아 사망의 절반이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기에 발생해, 신생아중환자실의 의료 질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심평원은 이런 배경에서 2018년부터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왔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 14.91→6.77병상…강원·충청권 개선폭 두드러져

인력지표인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수'는 1차 평가 14.91병상에서 4차 평가 6.77병상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지표가 개선됐는데, 평가차수별 평균개선율은 강원권이 41.3%, 충청권이 29.2%로 특히 높아 전문인력 수급이 어려웠던 지역의 격차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간호 인력 수준을 나타내는 '간호사 1인당 병상수' 역시 1차 평가 0.83병상에서 4차 평가 0.59병상으로 향상됐다. 

지역별로는 제주(18.2%), 강원권(15.7%), 경상권(12.0%) 순으로 개선율이 높았다.

▲필요진료 협력과목(소아외과·소아심장) 보유 현황을 보면, 두 과목을 모두 갖춘 기관은 83개소 중 23개소(27.7%)였다. 

▲최소 병상수(10병상 이상) 충족 기관은 75개소(90.4%)로 나타났다.


◆과정지표 대체로 높은 수준 유지…결과지표 재입실률 0%

과정영역 4개 지표는 평균 94.2%~99.7%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증도평가 시행률은 98.6%로 3차(100.0%) 대비 1.4%포인트 감소했고 ▲집중영양치료팀 운영 비율은 94.2%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신생아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99.1%로 1.0%포인트 향상됐으며 ▲원외출생 신생아 감시배양 시행률은 99.7%로 3차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결과영역인 '48시간 이내 신생아중환자실 재입실률'은 조기 퇴원으로 인한 치료 지연·악화를 막기 위한 지표로, 4차 평가에서 재입실 건이 0건(0.0%)으로 나타나 최적 수준을 기록했다.

◆1등급 기관 전국 모든 권역서 확인…수도권 편중은 과제

1등급 기관은 전국 모든 권역에서 확인됐다. 

다만 평가 대상기관과 1등급 기관이 서울(26개 중 23개), 경기권(21개 중 18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비수도권 지역의 중증신생아 치료 접근성과 진료기반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전라권은 5개 기관 중 1등급이 1개(20.0%)에 그쳤고, 경상권도 20개 중 10개(50.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신생아중환자실 운영 의료기관의 의료 질 향상 노력으로 비수도권의 전담인력 확보수준이 향상되고, 전국 모든 권역에 1등급 기관이 고르게 분포함으로써 중증신생아 진료의 지역 내 의료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4차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각계 전문가와 의료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평가기준을 보완하고, 중증신생아 필수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등급 기관 총 60개

2025년(4차) 신생아중환자실 평가 결과 권역별 1등급 기관(총 60개)은 다음과 같다.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 구로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 ▲재단법인아산사회복지재단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안암병원), ▲학교법인가톨릭학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 서울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성빈센트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 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 부천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부천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법인 성광의료재단 일산차병원,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 울산대학교병원,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단국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건양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등이다. 


이번에 1등급을 받은 강동경희대병원 이형래 병원장은 “지난 평가에 이어 연속 1등급을 받으며 강동경희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이번 1등급 획득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라며, “닥터헬기와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 등 병원의 핵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영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1등급 획득은 의료진 모두가 환자 안전과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최선을 다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조성해 부산·경남 권역을 대표하는 신생아 중증치료 거점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최근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확대 등으로 미숙아와 저체중아 출생률이 높아져 신생아 중환자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 병원은 지역 내 고위험 신생아들이 신속하게 전문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료환경과 환자 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이번 평가를 총괄한 소아청소년과 박지숙 교수는 “이번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모두가 고위험 신생아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이다”라며 “앞으로도 경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 병원평가통합포털, 모바일 앱 ‘건강e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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