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남준(왼쪽)과 에이티즈 산. 사진제공 | 에이치솔리드·KQ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미남보다는 ‘야수’ 같다.
한동안 모델같이 늘씬한 체구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의 ‘꽃 선비’ 스타일이 주목받던 연예계에서, 북방계 전사 같은 강인한 미남 상이 대세로 등극한 인상이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통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허남준과 그룹 에이티즈의 멤버 산이 선두 주자들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배우 허남준과 산의 외모를 비교하는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허남준을 ‘산의 배우 버전’, 산을 ‘허남준의 아이돌 버전’이라고 명명하며 ‘차세대 비주얼 듀오’에 뜨겁게 호응하는 분위기다.
몇 년간 연예계에서 주목받던 미남의 기준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일명 ‘아랍상’과 청순하고 부드러운 매력의 ‘두부상’으로 양분됐다. 아랍상의 대표적인 스타로는 차은우와 방탄소년단의 정국, 코르티스 건호가 있고, 두부상에는 변우석과 코르티스 주훈 등이 꼽힌다.
사진제공 | SBS ‘멋진 신세계’ 스틸컷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파생된 용어로, 말 그대로 ‘북부의 영지를 다스리는 대공’ 스타일을 뜻한다. 흔히 웹툰이나 웹소설 등에서 북부 대공은 척박하고 추운 환경에 살며, 국경 최전선에서 적의 침략에 맞서는 냉혹한 강자로 그려진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 캐릭터가 그 예다.
사진제공 | KQ 엔터테인먼트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 안방극장과 케이(K)팝을 장악하며 연예계 전반의 외모 트렌드에 ‘쌍끌이 지각 변동’을 가져온 측면도 있다. ‘아랍상과 두부상’ 오랜 양강 구도의 틈을 비집고, 거친 야성과 치명적인 매력의 미남 상이 그 대안으로 급부상한 셈이다.
에이티즈는 최근 미니 14집 ‘골든아워 : 파트5’로 복귀, 타이틀곡인 ‘배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멋진 신세계’로 스타덤에 오른 허남준은 최근 라이징 스타 브랜드평판 분석(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차기작은 내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고래별’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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