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7월 2일 16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금속이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삼고 2030년까지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반도체와 엔진용 고부가 정밀주조를 앞세워 연간 수주 목표를 50% 상향한 데 이어, 해외 매출 비중도 최대 50%까지 확대하며 국내 중심 사업구조를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풍우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국내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지만 주요 산업의 글로벌 재편으로 신규 고객 확보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수주는 1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금속은 이날 연간 수주 목표를 기존 700억원에서 1050억원으로 50%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수주액(484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회사가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있다. 기존 자동차·농기계·건설기계용 범용 주물 중심에서 반도체, 조선, 방산 등 고부가 정밀주조 분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수주 확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동금속은 자동차 실린더 블록·헤드와 농기계·건설기계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장비용 진공펌프 소재 공급이 늘고 있다. 여기에 조선과 방산용 주물 수요도 증가하면서 적용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와 선박·발전용 엔진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484억원으로 연매출의 약 48%에 달했고,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고객 매출 비중도 88.5%로 전년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리사이클 확대 등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무엇보다 기존 주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0년간 축적한 주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엔진 블록·헤드와 건설기계 MCV(유압제어밸브) 등 고난도 주물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 경쟁력이 신사업 확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자동차, 볼보, 에드워즈 등이다.
대동금속은 이날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고부가 정밀주조 확대 ▲첨단 신소재 진출 ▲제조 AI 기반 생산혁신 ▲글로벌 고객 확대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반도체용 진공펌프와 선박·발전용 엔진 부품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발전용 엔진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신소재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관절·감속기 케이스와 액추에이터 하우징, 로봇팔 프레임, EV·UAM·드론용 경량 부품에 적용할 신규 합금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팜도 신소재 사업의 주요 적용 분야로 제시했다. 대동그룹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 농업 AX 플랫폼 대표기업으로 선정돼 전남 무안에 약 21.6ha 규모의 AI 스마트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2030년 약 9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 스마트팜 시장에서 구조재 수요를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생산체계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제조 AI 특화 사업에 4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7년 이후에는 12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해 자율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이를 기반으로 2030년 매출 2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연평균 18.7% 성장을 추진하고, 신사업 매출 비중도 2026년 5%에서 2030년 28%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원가 혁신과 생산성 향상, 주주환원 확대, 투자자 소통 강화도 병행한다.
특히 주조산업의 높은 고정비 구조를 감안해 해외 고객 확보를 성장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10% 안팎에 머물고 있지만 일본 산업기계·반도체 장비 업체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까지 시장을 넓힐 계획"이라며 "2030년 글로벌 매출 비중 30%를 달성한 뒤 장기적으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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