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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수업과 독서 연계를 확대하는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2일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학생)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2019년 41.0권에서 2025년 31.5권으로 약 10권 감소했다.
독서량 감소로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체감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달 9일 유·초·중·고·특수교사 1901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92.7%의 교사가 ‘최근 5년 사이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수업과 독서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업 중 교과 관련 도서를 읽은 뒤 토론·탐구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0개의 독서 연계 수업 모델을 발굴해 전체 교사들과 공유한다. 수업 모델 공유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독서교육 플랫폼 ‘독서로’를 통해 이뤄진다. 교과별로 다양한 수업 모델을 탑재, 교사들이 필요에 따라 이를 내려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황현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사들의 신청을 받아서 선정된 교사들의 수업 모델을 탑재해 전체 교사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내년부터 △초3~4 △중1 △고1을 ‘독서교육 집중 학년’으로 지정해 맞춤형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개발해 내년부터 교사들에게 제공한다.
초등 3~4학년에게는 독서 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1 대상으로는 자유학기제의 진로 탐색과 독서를 연계하는 교육을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이날 발표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나타냈다. 연간 수업 일수(190일)가 정해진 상황에서 수업 중 관련 도서까지 읽을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교사들은 정해진 수업 일수 내에 진도 나가기에도 빠듯한데 수업 중 관련 도서를 읽게 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안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라며 “수업 후에 교사와 학생들이 내일 있을 수업 관련 도서를 미리 읽거나 학생들이 집에서 책을 읽은 뒤 수업 시간에는 이를 바탕으로 토론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을 통해 학생 스스로 독서하게 만드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평소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수능에서 유리하도록 문제를 출제하면 자연스럽게 독서 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영어·과학·사회 등 주요 교과목 관련 권장 도서 등에서 수능 지문·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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