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에서 역적으로'는 피했는데...'월드컵 역사상 4번째 불명예' 발로건 "남은 경기서 출전 불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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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서 역적으로'는 피했는데...'월드컵 역사상 4번째 불명예' 발로건 "남은 경기서 출전 불가 가능성"

인터풋볼 2026-07-02 15:0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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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폴라린 발로건의 월드컵이 32강에서 끝날 수도 있다.

미국은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이겼다. 미국의 16강 상대는 벨기에다.

발로건은 주인공이었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발로건은 전반 31분 낮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이 취소됐다. 곧장 다시 웃었다. 전반 45분 말릭 틸만의 패스를 받아 낮게 슈팅해 득점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8분 데스트의 헤더를 발로건이 넘어지면서 날린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갔다.

발로건이 퇴장을 당했다. 후반 19분 경합 상황에서 발로건이 상대 수비의 발목을 밟았고,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명 받았다. 경기 시간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퇴장을 당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다. 영웅에서 역적이 될 뻔했는데, 미국은 오히려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37분 틸만이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터뜨렸고,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16강에 진출해 벨기에를 만나게 됐다.

발로건에게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발로건은 월드컵 개막전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최종전 제외하고 계속 선발로 나오며 미국의 최전방에서 득점을 책임졌는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찬물이 끼얹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퇴장으로 인해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되어 벨기에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지만, FIFA 관계자들이 징계를 연장해 미국이 8강과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두 경기 모두 출전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라며 추가 징계 가능성을 짚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발로건은 절대 고의가 없었고, 퇴장감도 아니었다. 다시 보니, 선수를 밟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로건은 특이한 기록을 쓰게 됐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과 퇴장을 동시에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브라질의 가린샤(1962년 준결승), 호나우지뉴(2002년 8강), 그리고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2006년 결승)이 앞서 득점과 퇴장을 동시에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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