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철강 넘어 리튬·에너지 품는다···'트리플 코어' 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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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철강 넘어 리튬·에너지 품는다···'트리플 코어' 사업 재편

이뉴스투데이 2026-07-02 15:0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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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그룹]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중심에서 벗어나 리튬과 에너지 등 핵심 자원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한다.

포스코그룹은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산업자원(철강) △ 전략자원(리튬·양음극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 구축 비전을 발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때다”며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합산 매출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는 리튬을 비롯한 전략자원이 꼽혔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산 17만3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2035년 리튬 사업 영업이익 목표는 1조8000억원 이상이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사업은 최근 현지 정부의 RIGI(대규모 투자유치 제도)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수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며, 2033년 10만톤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3·4단계 투자를 조기 추진한다. 호주 광석 리튬 역시 합작 계약을 통해 18만7000톤 이상의 정광을 확보하며 제련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주력인 철강 부문은 국내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성장성이 높은 해외 유망 시장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톤으로 확대한다. 여기서 창출된 수익은 다시 국내 저탄소 전환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발맞춰 LNG 트레이딩 규모를 확대하고, 국내 해상 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신사업으로는 철강 공정에서 축적한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AI’의 사업화를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사업 재편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2026~2028년) 16조7000억원을 미래 성장 투자에 투입한다.

지주사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상장 자회사의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으로 최적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그룹 전략자원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매각 대금의 10% 상당액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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