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아이콘 루카 모드리치(AC 밀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월드컵 32강전서 단판 대결를 벌인다.
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앞둔 크로아티아 모드리치와 포르투갈 호날두의 대결을 조명했다.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은 오는 3일 오전 8시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16강 티켓을 두고 겨룬다.
이번 월드컵은 1985년생인 모드리치와 호날두의 마지막 대회로 여겨진다. 두 선수는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이지만, 다가올 경기에서 한 명은 조기에 짐을 싸야 한다.
ESPN에 따르면 모드리치와 호날두는 월드컵에서만 47경기를 소화했다. 2008년부터 2018년 사이 6번의 발롱도르를 나눠 가졌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선 한솥밥을 먹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를 합작한 바 있다.
경기에 앞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40대 베테랑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대중의 여론을 초월한 선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엄청난 수의 경기를 소화하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모드리치를 얘기하는 거”라며 “우리의 주장(호날두)도 마찬가지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그들이 무엇을 보여주고, 어떤 모범을 보이는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두 선수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2골을 넣었는데, 동료를 살리는 기회 창출은 0회에 그쳤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모드리치도 조별리그서 1개 도움과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지만, 볼 경합 승리 부문에선 미드필더 103명 중 98위에 그친 거로 알려졌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은 지난 2024년 3차례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SPN은 “포르투갈의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크로아티아의 루카 수치치(레알 소시에다드)와 같은 선수가 실제 경기의 향방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지만, 떠나는 전설급 스타의 영향력이 경기장에 드리워질 거”라고 내다봤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모드리치는 축구를 사랑하는 수백만 명의 젊은 운동 선수와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며 “그와 호날두가 보여주는 지속성은 그들을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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