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기도의회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명분 없는 억지를 멈추고 7일 정상 개원에 협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안광률 대표의원(시흥1)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생우선, 일하는 경기도의회’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의원은 “1천420만 도민께서 144석을 민주당에 맡겨주신 이 숫자는 권력이 아니라 무거운 책임”이라며 “갈등과 대립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압도적 실행력으로 빠르게 민생을 챙기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의 부의장직 요구에 대해 “의회 규칙에 따라 본회의 투표로 정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은 당내 민주적 절차인 의원총회를 통해 이미 2명의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국민의힘도 1명이든 2명이든 후보를 내고 본회의에서 정당하게 투표를 거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협상 방식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건별로 진행하자고 하지만 우리에겐 그럴 시간이 없다”며 “전체를 놓고 한 번에 협의하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실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타 광역의회의 원 구성 사례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등을 독식한) 경남도의회나 부산시의회의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먼저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꼬집었다.
민주당은 개원 지연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안 대표의원은 “144 대 22라는 압도적 민심의 차이를 외면한 채 자리를 이유로 개원마저 지연시키는 태도는 명분없는 억지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안 대표의원은 “지금 우리가 시선을 둬야 할 곳은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삶이다. 민생은 의회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7일 개원은 국민의힘이 참석하든 안 하든 진행할 것이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제12대 경기도의회 출발을 늦추는 일만큼은 없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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