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이 고광선 서울연합회장(오른쪽)에게 최우수상과 포상금을 지급했다. Ⓒ 부영
[프라임경제] 대한노인회가 대대적 회원 확대에 나서며 국내 최대 노인단체로서의 위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차 회원배가운동을 통해 신규 회원 약 15만명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는 9월까지 '회원 8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초고령사회에서 노인 정책을 이끄는 대표 단체로서 영향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한노인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국 연합회와 지회 대상으로 '2026년 제1차 회원배가운동 시상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원 확대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회원배가운동 추진 실적 보고를 비롯해 △우수 연합회 및 지회 시상 △사업 추진계획 설명 △활성화 방안 논의 등이 진행됐다.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지난 2월11일부터 6월20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한 제1차 회원배가운동을 통해 신규 회원 14만9872명이 가입했다. 이중 정회원은 6만5528명, 일반회원은 8만4344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회원 수는 334만7628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노인 인구 약 30%를 차지하게 됐다.
대한노인회는 회원 확대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회원배가운동 성과에 따라 포상금 약 1억8000만원을 지급했으며, 회원 가입률이 높은 우수 지회에는 별도 장려금도 지원했다. 앞으로도 매월 회원 증가 실적을 평가해 성과에 따른 포상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대한민국 대표 노인단체로서 위상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원배가운동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9월까지 회원 800만명 가입을 목표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대한노인회 '회원 확대'가 향후 정책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복지와 연금·교통·의료 등 고령층 관련 정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원 기반을 확대할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상대로 한 정책 협의와 의견 개진 과정에서 대표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노인회는 최근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조정 논란과 관련해 정부 및 서울시와 잇따라 협의하며 노인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무임승차 연령 상향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가 먼저"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으며, 현재 65세 기준이 변경된 건 아니다"라며 "전국 노인에게 적용되는 제도인 만큼 중요한 정책 변화는 반드시 대한노인회와 협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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