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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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속도'

프라임경제 2026-07-02 15:0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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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특히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배전기기·전력기기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조1212억원. 세부적으로는 배전기기 5539억원, 전력기기 5673억원으로 나뉜다.

실제 발주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납품 시점은 2028년까지로 잡혔다.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한 배전 변압기(왼쪽)와 전력 변압기(오른쪽). ⓒ HD현대일렉트릭

이번 계약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공급 방식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전력설비를 배전기기와 전력기기가 묶인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두 제품군을 함께 공급하면 전력 인프라 전체의 설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다. △납기 △품질 △AS 관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 역시 줄어든다. 전력 밸류체인 전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HD현대일렉트릭이기에 가능한 조합이라는 평가다.

북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 2024년 415T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상황이 더 뚜렷하다.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데이터센터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무게감도 함께 커지는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까다로운 데이터센터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배전기기와 전력기기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는 고객 맞춤형 패키지 공급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망 확대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 속 HD현대일렉트릭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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