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과정 소상히 밝힐 것…사업 중단 가능성 선 그어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김정중 강원 양양군수는 2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조성 사업과 관련해 당초 목표했던 내년 준공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사업 추진 과정을 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양양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색케이블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도 준공이라는 부분은 지금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입장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1982년 처음 시작돼 약 40년간 추진된 사업"이라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착공까지는 이뤄졌지만, 공사 과정에서 가설 삭도 문제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은 다양한 부처가 함께 관련된 복합 사업"이라며 "하나의 문제가 생기면 인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전체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가설 삭도 변경 절차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2027년 완공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비 증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사업비는 1천172억원으로 계획돼 있다"면서도 "시간이 늦어질수록 사업비는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사업 진행 과정과 문제점 등을 군 소식지 등을 통해 군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겠다"며 "군민들의 뜻에 따라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지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전처럼 감춰놓고 추진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하나하나 모두 공개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사업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에서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이 사업은 군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온 사업인 만큼 중단을 쉽게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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