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첫사랑'·'날개' 펴내…차기작은 독자 설문으로 선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고전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 클래식'을 내놨다.
첫 출간작은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러시아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천재 시인' 이상의 '날개'다.
'독자가 고른 불멸의 고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문학사적 권위보다 오늘의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품에 주목해 현대적인 번역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소장형 시리즈'라고 출판사는 소개했다.
기존의 전집이나 선집 중심에서 벗어나 한 편의 고전 단편소설을 한 권으로 구성했다. 독자들에게 완독의 즐거움과 깊이 있는 독서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취지다.
위즈덤하우스는 올해 안에 총 10종을 출간한 뒤 독자들 반응을 보면서 추가로 펴낼 예정이다. 위즈덤하우스의 한국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의 경우 당초 50종 출간 프로젝트였지만 100종을 넘겨 나오고 있다.
이번 세 단편은 고전을 처음 접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만한 작품으로 선정했다. 나머지 7종은 독자 설문을 통해 결정한다.
각 책에는 이 작품을 사랑해온 작가들의 에세이가 함께 수록됐다.
'인간 실격'에는 주인공의 이름을 자신의 활동명으로 삼을 만큼 작품에 애정을 보여온 싱어송라이터 요조가, '첫사랑'에는 러시아 문학 번역가이자 시인 겸 소설가인 이장욱이, '날개'에는 허연 시인이 참여했다.
위즈덤하우스는 "고전은 늘 읽고 싶지만, 막상 펼치기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낡은 번역과 전집 중심의 구성은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높은 장벽"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부담 없이 작품을 완독하면서도 고전이 지닌 깊이와 여운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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