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NC 다이노스가 올해 '그럭저럭' 정도의 활약을 해준 3년차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웨이버 공시 후 영입한 블레인 크림(29)에 대해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비록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실력 자체는 인정받고 있었던 데이비슨을 떠나보내며 받은 대체선수인 만큼 전임자보다는 나은 활약이 필수일 듯하다.
NC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블레인은 구단과 총액 32만 5천 달러(옵션 5만달러 포함)에 계약을 맺고 오늘 선수단과 합류해 선수로서 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내야수 포지션으로 경기는 3일부터 출장할 예정인데, 현재로선 1루수 출전 가능성이 높다.
KBO 합류 이전까지 블레인은 주로 미국 마이너리그(MiLB)와 중앙아메리카 윈터리그 등에서 활약해 왔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28경기 타율 .290에 134홈런 530타점.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연속 20홈런을 꾸준히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하면 KBO에서 통할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다.
블레인은 적은 경기 수이긴 하나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다. 20경기 출전 .200 5홈런 12타점 28피삼진. 다만, 빈말로라도 좋은 성적이라 볼 수는 없다.
NC 측은 블레인에 대해 "안정적인 선구안을 가져 피삼진 비율이 낮고 콘택트 능력 및 출루와 장타력이 있는 타자"라며 "타선의 해결사와 연결고리 모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블레인의 경기 스타일은 다소 신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일부 외국인 타자들처럼 스윙을 적극적으로 하기보다는 공을 좀 보고 스윙을 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홈런 수를 보여줬다고는 하나 미국 현지 스카우트들 의견에 따르면 중장거리 타자라는 평가가 중론인데, 이런 유형들이 KBO에 와서는 장거리 타자 유형으로 활약한 바가 많은 만큼 구단이 해결사 역할을 기대하는 것도 사실 틀린 예측은 아니다.
특히 KBO에서 자신의 스윙을 제대로 공에 맞추기만 한다면 장거리 타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KBO가 적용하고 있는 ABS에 대한 적응이다. 이를 적응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개인 기량의 선구안이 좋다 해도 장점이 발현될 가능성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실제 그가 메이저리그 20경기를 뛰면서 당한 삼진 수가 28개라는 점은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는 전임자인 데이비슨이 NC에서는 퇴출되긴 했으나 새로이 키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는데 팬들이 자연스럽게 '비교'를 할수밖에 없게 된 만큼 데이비슨과의 비교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블레인이 KBO로 건너오면서 본인 스스로가 "에릭 테임즈가 한국 내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는 걸 보고 자랐다"며 아시아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밝혔다는 만큼 그의 의지 자체는 확실한데, NC 팬들은 그 의지가 경기에서도 잘 발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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