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號 포스코, 철강 넘어 '핵심자원 공급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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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號 포스코, 철강 넘어 '핵심자원 공급자'로

아주경제 2026-07-02 13:5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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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철강을 넘어 리튬과 에너지까지 자원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2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급망 불안정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철강,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業)의 영역을 확장해 국가 산업 안보와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전략을 통해 2035년 합산 기준 매출액 187조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는 리튬 사업에 대한 중장기 계획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2033년까지 연 17만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춰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2035년에는 리튬 사업에서만 영업이익 1조8000억원 이상을 거두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전기차와 로봇 산업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 첨단산업 필수 소재인 희귀·특수가스도 전략자원으로 키운다. 포스코그룹은 이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국가 미래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산업자원인 철강 부문은 국내 수요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 성장 투자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해외 생산능력을 1000만t 수준으로 확대한다. 해외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은 국내 저탄소 전환 등에 재투입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은 에너지자원 부문은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LNG 사업은 밸류체인별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에 대응해 트레이딩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철강 사업에서 쌓아온 설비 자동화·지능화 경험과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산업용 피지컬 AI 사업화를 추진한다.

포스코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래 성장 투자에 16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시장에서 이어져 온 지주사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율을 50% 수준까지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운영하는 전략자원 투자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매각 대금의 10% 상당액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국내에 이어 싱가포르(6일)와 홍콩(8일)에서도 CEO 인베스터데이를 잇달아 열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시장과의 접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인화 회장은 지난 1월 올해 그룹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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