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전국 12개 지역서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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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전국 12개 지역서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연합뉴스 2026-07-02 12: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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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에 지급기 700대 설치…'공공생리대 지도' 개발 예정

7월부터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 시작 7월부터 '모두의 생리대' 시범사업 시작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오는 7월부터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가운데 30일 서울의 한 기관 내 화장실에 비상용 무료생리대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6.3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다음 주부터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부터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 목포시, 광주 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 등 12곳에서 공공생리대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생리대 지급기는 주민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시설, 공항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 500여곳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지급기가 설치된 시설 입구에는 '공공생리대 이용이 가능한 시설'이라는 안내문이 부착된다.

지급기는 수동 300대와 자동 400대 등 총 700대가 설치된다.

자세한 위치는 성평등부와 지방정부 누리집에 공개된다.

자동 지급기는 음성·점자 안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설치될 예정이다.

자동 지급기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재고량과 지급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간이 좁거나 전기를 끌어다 쓰기 어려운 곳도 있어 수동 지급기도 병행 추진하게 됐다고 성평등부는 설명했다.

지급기에는 포장지에 '공공생리대', '모두의 생리대'라고 표기된 2개들이 1팩 중형 생리대가 비치된다.

수동에는 18팩이, 자동에는 170팩이 적재된다.

시범사업 기간 지급되는 공공생리대는 총 650만팩이다. 지급 규모는 여성 1명이 한 달에 1팩을 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해 정했다.

생리대 공급은 깨끗한나라가 맡고 있으며, 생리대 착향제가 외음부에 가려움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점을 고려해 무향으로 만들어졌다.

성평등부는 공공생리대를 되파는 등 남용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 거래 금지 물품 지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자동 지급기의 경우 20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걸리도록 설계했다.

성평등부는 향후 주변 지급기 위치와 공공생리대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하고, 여성의 보편적 월경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기본적인 생활편의 서비스로 자리 잡은 것처럼 생리대 역시 필요한 순간에 공공시설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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