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민보고회] 李대통령 "이재용 결단, 대한민국 첨단산업 도약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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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국민보고회] 李대통령 "이재용 결단, 대한민국 첨단산업 도약 선도"

폴리뉴스 2026-07-02 11:55:06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말씀을 들으면서 고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그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오늘의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30여 년 전 아산은 드넓은 포토밭이었다.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가 됐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기 세종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 생산을 넘어 이제는 최첨단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만들고 있다. 천안의 삼성SDI 캠퍼스는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제조 기지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박수치고 있다. 앞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뒷줄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박수치고 있다. 앞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뒷줄 왼쪽부터 박홍근 기획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박수현 충남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에서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셨다"며 "과감한 결단에,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투자 계획들을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라는 정도의 의미가 결코 아니다"라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향해 "서 회장님처럼 첨단산업의 새로운 길을 쉼 없이 개척해 온 우리 기업인들이 계시기 때문에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박수로 동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서 회장은 자리에서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과밀과 지역 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대전환의 여정은 이곳 충청에서 시작됐다"며 "충청이 열어젖힌 균형 발전의 길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다. 충청이 선도해 온 첨단산업 강국의 길이 대한민국의 미래 그 자체"라고 말했다. 

그는 "균형 발전의 거점과 첨단산업의 거점을 하나로 일치시킬 이 중대한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이러한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돼…산업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득해야"

이 대통령은 "각 지역마다 지방자치를 시행하다 보니까 지방자치를 담당하는 단체장들께서 가끔씩 주민들이 '왜 우리 동네는 안 되는 거야' 이런 지적을 받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며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수도권 중심으로, 또 지방의 특정 지역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구사해 왔기 때문에 불균형이 심하고 수도권 집중에 따른 폐해가 커서 이제는 기업 활동을 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생존을 위협받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지금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분산, 또 지방 중심 성장 전략"이라며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서 그 지역에 유용한, 효율적인 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득하고 필요한 인프라를 갖춰서 유인을 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여기서 하는 게 훨씬 낫겠다 생각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하는 일이고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노력을 특별히 기울이지도 않은 상태에서 '왜 우리 동네 안 나눠줘' 이런 식으로 접근하고, 안 된다고 화내고, 주민들은 섭섭할 수 있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같이 부화뇌동해서 같이 화내면 그 동네가 발전이 되겠나"라며 "이런 방식 방향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 필요한 산업 경제를 담당하는 기업들이 입지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가서 실제로 실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며 "요즘 세상에 압력 넣는다고 기업들이 옮겨오는 데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서 삼성 투자 계획 발표를 맡은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앞으로 삼성은 140조원을 투자해 충청권을 초격차 소재·부품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67조원을 투자하고, 삼성전자가 온양·천안에 HBM 생산시설 구축에 56조원을 투입한다. 삼성SDI는 천안에 배터리 분야에 9조원을, 삼성전기는 세종에 패키지 기판 분야에 8조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총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낸드플래시(낸드) 생산시설인 M17 팹에 80조원을 투입하고,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를 위한 P&T7 구축에 20조원을 투자한다. P&T7은 2027년 말 완공돼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신규로 건설되는 M17 팹은 내년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충청권 국민보고회에는 삼성의 이 회장과 이 대표이사, SK하이닉스 곽 대표이사,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신용한 충북도지사, 박수현 충남도지사,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자리했으며,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충청권 첨단산업 분야 기업 대표와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대학·연구기관·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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