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25∼'26시즌 중 부상 이슈를 반복하다 결국 팀을 떠났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IBK,31)이 다시 소속팀에 복귀했다. 떠났을 때 소속이었던 IBK로 돌아오면서, 연봉은 총액 1억 원 옵션 5천만 원의 '염가계약'이 됐다. 2024년 IBK와의 계약 당시 계약기간 3년에 연봉 4억 5천만 원, 옵션 2억 5천만 원 등 총 7억 원 계약을 따냈던 것에 비교하면 본인 스스로 '백의종군'의 길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고액연봉 계약은 본인 스스로 포기했었다. 앞서 표현한 '백의종군'은 그때 당시 선택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시즌 중 부상으로 본인이 해당 계약을 해지하면서 빈 자리가 커졌고, 결국 IBK의 성적은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며 당시 김호철 감독이 시즌 중 사임하기도 했다.
다만 재활에 집중한 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이소영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마나베 마사요시 IBK 감독이 이소영의 현재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이후 선수와의 면담을 거쳐 복귀했다고 하니, 구단의 팬들이라면 이전 부상 이슈 우려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다.
비록 시즌 중간에 무적 신분이 되었긴 했어도, 타고난 운동신경에 역동적인 폼,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거친 이소영의 매력은 프로배구계에선 여전한 듯하다.
실제 IBK에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구단들이 더 좋은 조건에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라 하고, 기본적으로 그녀의 기량 자체는 배구계는 물론 팬들까지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단, 그 인정은 '건강한 이소영'임을 전제해야 가능하다.
그녀는 175cm 정도로 크지 않은 신장임에도 어린 시절 육상선수를 했을 정도로 타고난 신체 탄력을 이용한 공격 성공률과 리시브 등은 아주 훌륭하다는 평가를 여전히 받고 있다.
일각에선 '제2의 장윤희'를 거론할 정도고, 그 얘길 들은 장윤희는 본인보다 더 뛰어나다는 고평가를 해주기도 했다. 즉, 일단 '코트에 들어온 상태'의 이소영이라면 믿고 가볼 만 하다는 것.
다만 그 기량을 100% 인정하긴 아직 힘든 것도 사실이다. 소위 '유리몸'이라 비판받았을 정도로 그녀의 부상이력이 꽤나 화려하기 때문.
FA 계약 대박 이전 시기였던 GS칼텍스 시절에도 심심찮게 부상 이슈가 있었고, 2021년 '3년 계약 연봉 6.5억 원'의 좋은 조건으로 이적한 정관장 시절 3년 중 30% 정도의 기간을 부상으로 활약하지 못해 정관장의 팬들에겐 그다지 평가가 좋지 못했다.
이후 IBK에서도 부상 이슈로 좀처럼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다 결국 본인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계약 해지를 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몸을 역동적으로 쓰는 그녀의 플레이 스타일과 과거 무릎이나 어깨 등 부상이력이 있는 부위들이 재발할 우려가 아직 있기 때문에 구단 팬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을 보이고 있는데, 어쨌든 본인이 절치부심하고 감독까지 몸 상태를 확인했다는 만큼 이번에는 부상 이슈의 우려가 없다는 걸 본인 스스로가 증명해야 하는 시기다.
한편 이소영은 복귀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떠났던) IBK에서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며, 이젠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되고 팬들께도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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