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뎅기열 옮기는 모기, 서울 평년보다 1∼2주 먼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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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뎅기열 옮기는 모기, 서울 평년보다 1∼2주 먼저 나와

연합뉴스 2026-07-02 11:1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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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방충망 점검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옮기는 매개 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평년보다 2주, 뎅기열 등 해외 유입 감염병 매개 모기는 1주가량 빨리 채집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매개 모기 채집 현황 서울시 매개 모기 채집 현황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체 모기 발생 규모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17일 일본뇌염 경보, 같은 달 22일 말라리아 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감염병 매개 모기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원은 특히 매개 모기가 조기에 출현했던 지난해 서울의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감시와 선제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염 매개 모기 채집 현황 감염 매개 모기 채집 현황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연구원은 매개 모기 감시와 병원체 검사를 계속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과 즉시 정보를 공유해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집 주변 화분이나 빈 용기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정화조와 집수정의 유충 방제, 방충망 점검 등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고,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뒤 오한이나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지 2년 이내인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생활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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