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들의 톱티어 구단 T1이 팬들과 새로운 우승별의 역사를 함께 쓰겠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투영한 실물 체험공간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됐다.
최근 서울 성동구 T팩토리(T Factory) 모처에 마련된 T1의 '암행천문(暗行天文): 별을 헤다' 공식 팝업 현장을 찾았다.
T1의 '암행천문(暗行天文): 별을 헤다'는 T1과 SK텔레콤(SKT)이 공동 주최하고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마이프렌즈(b.stage)가 협력해 완성한 팬이벤트 팝업이다.
이번 팝업은 2004년 SKT T1 창단부터 2025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르기까지 총 6회의 빛나는 우승 역사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체험형 팝업으로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단순 전시 위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조선시대 '천문관'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체감도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SK텔레콤과 T1이 직접 주최로 나선 만큼, 현재의 LoL 팀 T1을 구심점 삼아 'T1'이라는 굳건한 브랜드 가치를 팬들의 뇌리에 다시 한번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 팝업 현장은 1층 입구로 시작해 지하 1층 출구로 이어지는 동선 아래, 별을 관찰하는 천문기관의 서사를 충실히 따른다. 흥미로운 점은 특정 구역에 힘을 싣기보다 전시, 이벤트, 굿즈 등 각각의 스폿들을 모두 놓칠 수 없는 핵심 공간으로 꽉 채워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관람은 1층 '별의 연대기' 전시 공간에서 시작된다. 이곳 쇼룸은 역대 월즈 우승 트로피와 유니폼 등 상징적 오브제들을 통해 T1이 걸어온 6번의 우승 서사를 팬들과 깊이 있게 공유하는 데 집중한다.
이어지는 '훈련소' 코너 역시 단순한 미니 게임을 넘어선다. 월즈 우승 사진 나무 퍼즐을 맞추는 '기억력 훈련소'와 창단일 숫자를 맞추는 '순발력 훈련소'는 팬들이 구단의 역사를 되새기며 서사를 공유하는 매개체로서, 비마이프렌즈 커뮤니티 캐릭터 '티끌즈(T1Klz)'의 틀린 그림을 찾는 '관찰력 훈련소'는 귀여운 캐릭터를 팬들의 뇌리에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훈련소 코너를 지나 마주하는 '티원공방'은 T1의 팬덤 소통법과 비마이프렌즈의 마케팅 노하우가 가장 뚜렷하게 결합된 공간이다. 특히 디지털 이모티콘으로 첫선을 보였던 비마이프렌즈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비비디(BBD)의 '티끌즈' 실물 굿즈와 T1 브랜드 굿즈가 한데 어우러진 점이 돋보인다.
여기에 직접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아날로그 타입의 응원 쪽지 및 방명록 코너가 더해져,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적 재미가 복합적으로 자리매김한다.
이후 발걸음을 옮긴 지하 1층은 팬들의 애정을 시험하는 인증 깜짝 테스트와 운세뽑기 코너 등으로 채워진다. 선수들의 깜짝 응원 멘트가 담긴 영수증과 포토카드, 별자리 파사드는 관람객이 직접 서사에 개입하는 듯한 재미를 주며 오프라인 현장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물론 각 체험영역들이 비교적 단순한 느낌이고, 멤버십 결제를 통한 온라인 주문 외에는 MD제품의 구매가 어렵다는 점 등의 소소한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에서 펼쳐지는 인기구단의 체험형 팬이벤트 행사인 동시에, 서사와 선수단, T1의 브랜드 그 자체에 몰입시키는 트리거로서의 역할에는 부족함이 없는 듯 느껴진다.
요컨대 T1 '암행천문' 팝업은 K팝 아티스트에 버금가는 IP 접근과 함께 세계대회 6관왕을 이어온 선수들을 향한 애정은 물론 22년 팀 서사를 현실적으로 몰입할 감동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고양에서 개최된 'LCK 팀 로드쇼: T1 홈그라운드'와 같은 대규모 행사부터 이번 문화 공간 격의 팝업까지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단순한 프로 게임구단을 넘어 거대한 문화적 코어로 발돋움하려는 T1의 강력한 의지, e스포츠를 비롯한 팬덤 비즈니스 전반의 근간을 향해가는 비마이프렌즈의 노하우 또한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보여진다.
한편 T1 '암행천문(暗行天文): 별을 헤다' 서울 공식 팝업은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진행되며, 이후 홍콩,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투어로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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