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 중 거짓은 누구”...부산 10세 여아 납치 사건의 숨겨진 진실 무엇('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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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 중 거짓은 누구”...부산 10세 여아 납치 사건의 숨겨진 진실 무엇('꼬꼬무')

뉴스컬처 2026-07-02 11:0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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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피해자의 시신이 이종사촌 언니의 집에서 발견됐다. 범인은 곧 특정되는 듯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혼자가 아니다”라는 한마디는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렸다. 서로를 지목하고, 동시에 부정하는 네 명의 이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1994년 부산을 뒤흔든 10세 여아 납치·살해 사건의 엇갈린 진술과 숨겨진 연결고리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2일 방송되는 ‘꼬꼬무’는 ‘네 명의 유괴범 – 누가 거짓을 말하는가’ 편을 통해 사건의 구조를 다시 짜 맞춘다. 이날 리스너로는 앤더블 장하오, 가수 소유, 배우 박탐희가 참여해 당시 상황을 따라가며 진실의 조각을 마주한다.

사건은 1994년 부산에서 시작됐다. 어린 피해자가 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피해자의 가까운 가족이었다는 점은 공분을 키웠다. 수사는 빠르게 진행됐고, 결정적인 물증까지 나오며 사건은 단일 범행으로 정리되는 듯 보였다.

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하지만 용의자의 진술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자신 외에 세 명이 더 연루됐다고 주장하며 친구들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지목된 이들은 하나같이 혐의를 부인했고, 사건 당일 각자의 행적을 근거로 알리바이를 내세웠다. 심지어 일부는 서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관계를 끊어냈다. 네 명의 이름은 얽혀 있었지만, 진술은 끝내 하나로 모이지 않았다.

‘꼬꼬무’는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간다. 기존 판결문에 담기지 않았던 인물 간 관계와 사건 전후의 흐름을 새롭게 조명하며, 왜 이들의 진술이 어긋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적한다. 공범 여부를 넘어, 이들이 어떻게 연결됐고 어떤 선택들이 비극으로 이어졌는지가 서서히 드러난다.

녹화 현장은 무거운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장하오는 사건의 전개를 들으며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너무 많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소유와 박탐희 역시 연이어 말을 잇지 못하며 깊은 몰입을 보였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점점 가라앉았고,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탄식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네 명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서로 다른 기억과 진술이 만들어졌는지 ‘꼬꼬무’는 답을 단정 짓기보다, 그날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2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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