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도 없는데 탁구부터”…‘마티 슈프림’ 감독이 밝힌 티모시 샬라메의 집요함 [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본도 없는데 탁구부터”…‘마티 슈프림’ 감독이 밝힌 티모시 샬라메의 집요함 [종합]

일간스포츠 2026-07-02 10:58:11 신고

3줄요약
‘마티 슈프림’. 사진제공=오드

“대본도 완성되기 전부터 탁구를 연습했죠.”

영화 ‘마티 슈프림’을 연출한 조쉬 사프디 감독이 주연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남다른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사프디 감독은 작품 속 탁구 선수 마티 마우저를 완성하기 위해 티모시 샬라메가 보여준 집요한 준비 과정부터 캐릭터 구축 과정, 열린 결말에 담긴 의미까지 직접 설명했다.

2일 영화 ‘마티 슈프림’의 연출을 맡은 조쉬 사프디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지난 1일 개봉한 ‘마티 슈프림’은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는 꿈에 사로잡힌 마티 마우저가 최고가 되기 위해 지옥까지 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탁구 선수 마티 마우저 역은 티모시 샬라메가 맡았다. 

‘마티 슈프림’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83회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1억 9000만 달러(6월 9일 기준)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A24 최고 흥행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티 슈프림’ 조쉬 사프디 감독. 사진제공=오드

사프디 감독은 먼저 주인공 마티 마우저에 대해 “위대함과 무한함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마티는 자신의 레거시와 열정을 통해 위대함에 도달하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꿈꾸는 영원성은 자신의 아이를 통해 완성된다”며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이 꿈 때문이고, 신이 내게 이런 재능을 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고 폭주기관차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사프디 감독은 마티 마우저 역에 티모시 샬라메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가장 크게 매력을 느낀 점은 그의 강렬함이었다”며 “소년 같은 순수한 눈빛과 젊은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데, 그 강렬함이 부드럽게 다가오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대해 진지하고 집요한 배우다.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책을 읽어오라고 하면 일주일 만에 모두 읽어왔고, 탁구를 배우라고 하면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심지어 대본이 완성되기 전부터 저를 완전히 신뢰하고 탁구 훈련을 시작할 정도로 작품에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칭찬했다.

‘마티 슈프림’. 사진제공=오드

실존 인물인 미국의 유대인 탁구 선수 마티 라이스먼을 모티브로 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사프디 감독은 “마티 마우저는 완전히 허구의 인물”이라며 “이름만 같을 뿐 마티 라이스먼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감독은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마티 라이스먼의 영향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마티 라이스먼의 전기를 읽으며 탁구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의 책은 탁구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문 같은 존재였다”며 “탁구를 둘러싼 지정학적 배경과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큰 영감을 받았고, 저와 각본 파트너가 이를 바탕으로 마티 마우저라는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사프디 감독은 마티 마우저라는 캐릭터를 완성해 나간 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는 인물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한다”며 “제가 자라면서 주변에는 결함이 많은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선한 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미워할 수도 있지만 좋은 면을 발견하면 존경하게 되고 애정도 생긴다. 그런 시선이 제가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프디 감독은 이 같은 이유로 티모시 샬라메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티 마우저가 관객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다가가고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티모시 샬라메가 가진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마티 슈프림’ 조쉬 사프디 감독. 사진제공=오드

마티 마우저가 마지막에 자신의 아이와 마주하는 결말을 두고는 해피엔딩인지 아닌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프디 감독은 영화의 열린 결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반겼다. 그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기쁘다. 엔딩은 복잡하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지만 동시에 쌉쌀하고 멜랑콜리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티가 지금까지 쫓아왔던 꿈은 끝나고 또 다른 꿈이 시작된다. 하나의 꿈이 죽으면 또 다른 꿈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금까지는 운명을 거스르려고 했지만 결국 그 운명이 좋은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평생 쫓았던 꿈이 헛된 것이었다는 것도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꿈을 꿔야 한다. 그래야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프디 감독은 “우리는 누군가의 결함을 넘어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틀린 행동을 하지만 동시에 존경할 만한 면도 있을 수 있다”며 “‘나는 저렇게는 못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 역시 어떤 의미에서는 영웅적일 수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전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