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에 범보수권 반발…“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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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정지’에 범보수권 반발…“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

경기일보 2026-07-02 10:4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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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맨 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맨 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맨 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맨 오른쪽)의 모습. 연합뉴스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범보수권을 중심으로 징계 수위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재고 야구부에 내려진 징계를 두고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해당 징계와 관련해 우려를 표하면서, 비판 여론이 범보수권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포츠 정신에도 크게 어긋난 것이 맞지만 벌이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른들의 정치가 어린 학생들의 실수 하나를 짓밟아서 자신들의 위선을 오히려 감추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또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개월 출전 정지는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재고 일부 학생의 행동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번 기회로 학생들이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얼마전까지 선배 패고, 경찰 패고, 말리는 시민 패고 5·18 핑계를 대는 오만한 서울시장 후보를 봤다”며 “지금은 대통령이 5·18 전야제를 새천년NHK에서 혈기 넘치는 방법으로 기념한 분을 당 대표로 미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들이 학생들에게 5·18을 가볍게 보이게 만든 것 같다”며 “그런 일그러진 모습들을 보며 자란 배재고 학생들에게만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다면 그것 또한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고야구 경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대팀에 대한 야유의 소재로 삼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전 정지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들이 어리다는 점을 짚으며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성인 방송인 최욱씨도 사과만 하고 방송 계속 중이고, 스타벅스도 영엽 정지를 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쳐 논란이 됐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배재고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대통령배가 열리는 7월부터 봉황대기와 전국체전이 예정된 8월, 10월까지 올 시즌 주요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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