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크레디트 제도 활용…해외 지원 통한 획득량 중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정부가 몽골에 탈탄소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온실가스 감축분 8만t 이상을 확보해 유엔에 보고하기로 몽골 측과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일본이 해외 기술 지원을 통해 얻은 감축량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성과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2개 당사국 사이에 분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이 독자적으로 도입한 '양자 크레디트 제도(JCM)'에 따른 것이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받은 오사카와 군마현 소재 기업들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농장과 공항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해 2021~2025년 현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1만4천t 감축시켰다.
양국은 지난달 30일 전체 감축량 중 약 8만6천500t을 일본의 몫으로 분배하는 데 합의했으며, 기후변화 국제 규범인 '파리협정'에 따라 이를 유엔에 보고할 예정이다.
발전량 대부분을 석탄 화력에 의존해 대기오염이 심각한 몽골은 탈탄소 기술을 고도화하고, 일본은 친환경 기술의 해외 전개를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상생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일본은 앞서 태국, 몰디브, 팔라우 등 3개국과 감축분을 나눴으나, 그간 확보한 물량은 태국의 약 1천t이 최대였다.
일본의 2024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0억4천600만t 규모다.
환경성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마중물 삼아 국내 기업의 제도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며 2030년도까지 JCM을 통해 총 1억t의 감축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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