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7개 상임위 '받느냐 마느냐' 갈림길…의총서 투쟁방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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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개 상임위 '받느냐 마느냐' 갈림길…의총서 투쟁방향 결정

폴리뉴스 2026-07-02 10:33:08 신고

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를 단독으로 확보하면서 이에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나머지 7개 상임위의 수용 여부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의원총회 개회 의사를 알리고 당내 의원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원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의총을 소집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에서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가 열려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됐다. 협상에서 지속적으로 법사위를 요구해왔던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면서 본회의에 불참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단독 표결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조정식 국회의장이 각 상임위 명단을 임의로 배정해 통지하자 이에 선임된 의원들은 전원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로 제출했다.

당시 정 원내대표는 "상임위도 다 가져가고 국회 운영도 다 민주당 마음대로 하라"며 "원 구성 정상화 없이는 어떠한 협상도 협조도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당의 입장과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 원내대표는 예정돼 있는 당 윤리위의 징계 심의와 관련해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여 투쟁의 단일대오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당이 혼란에 휩싸이는 정도로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투쟁의 방법론이다. 하나는 민주당이 가져간 11개 외에 7개 상임위를 받아온 뒤 원내에서 투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2024년 전반기 국회가 시작될 당시와 같은 모양새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내내 법사위를 민주당에 내주게 된다. 

다른 하나는 7개 상임위를 거부하고 계속해서 대치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장외 투쟁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국회를 장기간 공전시킨다는 책임론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계엄·탄핵 국면에서 수세에 처했던 당시와 달리 지금은 6·3지방선거에서의 선방과 함께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시점이라는 점이 다르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 중이다. 여권을 향한 공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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