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평반 크기 방에 아동 16명 감금…美 조부모·부모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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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반 크기 방에 아동 16명 감금…美 조부모·부모 기소

연합뉴스 2026-07-02 10:2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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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1명은 위독…당국 "가축보다 못한 열악한 환경"

16명의 아동이 구조된 주택 16명의 아동이 구조된 주택

(햄든[미 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16명의 아동이 구조된 미국 오하이오 빈턴카운티의 주택 앞 풍경 2026.7.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오하이오주(州) 시골 마을의 열악한 주택에서 사실상 감금 상태였던 아동 16명이 구조됐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동들의 나이는 생후 18개월부터 18세까지였다.

아동들이 구조된 주택에는 사람의 배설물이 곳곳에 방치되는 등 극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라이언 케인 빈턴카운티 보안관은 "내가 키우는 가축도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란다"며 "정말 역겨운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아동들은 지난 4년간 3평반 넓이의 방 한 칸에서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아동들은 학교에 다닌 기록도 없었다.

구조된 아동 가운데 일부는 말을 하지 못했고, 발달장애를 앓는 18세 소녀는 자신의 이름조차 쓰지 못하는 상태였다.

당국은 다른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아동들을 발견했다.

검찰은 아동의 부모와 조부모 등 4명을 중범죄인 아동 방임 혐의로 기소했다.

구조된 아동들은 주 아동보호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일부 아동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발견 당시 1명은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 가족이 이사 온 뒤에도 아동들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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