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의원들과 격의 없는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협치의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국민의힘 3선 신성범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 참석 의사를 타진했다.
신 의원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야당 의원들을 만나 쓴소리도 직접 듣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신 의원은 평소 골프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석은 어렵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야당 의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발상 자체는 좋은 생각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또 "공소취소 논란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은 이후에도 신 의원에게 다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민의힘의 다른 중진 의원들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과의 골프 회동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소통하고 협치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공식 회담이나 오찬 형식이 아닌 골프를 매개로 한 만남이 성사될 경우 여야 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새로운 소통 방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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