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간호 연구에 책임감 있게 활용하기 위한 10가지 지침이 나왔다.
스페인 피사비오 재단과 하우메 1세 대학 공동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간호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권고안을 국제 학술지 '엔페르메리아 클리니카'(Enfermería Clínica)에 발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연구 질문 구성, 문헌 검토, 정보 분석, 결과 전파 등 연구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I가 만든 그럴듯한 텍스트에 오류나 존재하지 않는 참조, 부정확한 해석이 포함될 수 있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AI가 생성한 모든 정보는 과학 연구에 포함하기 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호 연구는 질적 방법론을 통해 매우 맥락적인 현상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AI 활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환자와 의료 전문가의 복잡한 경험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치료적 관계나 사회적 결정 요인 등 핵심 요소를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AI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을 그대로 재현할 위험도 제기됐다. 이 경우 간호학 고유의 관점이나 특정 문화적 맥락보다 영미권의 생물의학적 접근법을 우선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인공지능법' 등을 언급하며 AI 활용이 투명성, 책임성 원칙과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이 제시한 10가지 권고안에는 △인간의 작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때만 AI 사용 △AI 생성 정보의 체계적 검증 △민감한 데이터 입력 금지 △연구 대상 현상의 맥락과 복잡성 보존 △AI 도구 사용 내역 투명하게 기록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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