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코벤트리 시티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코벤트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더그 킹 구단주 겸 회장은 " 램파드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24년 11월 부임한 이후 그의 리더십 아래 구단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만큼, 오랜만에 맞이하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역시 그가 이끌게 된 것은 매우 당연한 결과다"라고 재계약을 환영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이끈 램파드 감독은 코벤트리와 동행을 택했다. 램파드 감독은 선수 시절 첼시를 대표하는 레전드 미드필더였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더비 카운티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친정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고 있었지만, 메이슨 마운트와 리스 제임스, 타미 아브라함 등 유소년 출신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다음 시즌 경기력과 성적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에버턴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반등에 실패했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 이후에는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당시 첼시는 한때 강등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리그 12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는 첼시가 최근 강호로 자리 잡은 이후 기록한 최저 순위였다.
감독 커리어가 하락세에 접어든 듯했지만 코번트리 시티에서 다시 존재감을 되찾았다. 시즌 도중 강등권 근처를 맴돌던 팀을 맡아 빠르게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올 시즌 코벤트리는 내내 선두에 위치했다. 전력, 경험과 비교하면 타팀들보다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찬사를 받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민혁이 임대를 와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은 가운데, 코벤트리는 2000-01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고 우승에도 성공했다.
양민혁을 철저히 외면을 했지만 코벤트리 승격, 우승을 이끈 공로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램파드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구단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승격과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낸 뒤에는 그 순간을 충분히 즐기는 것이 중요했고, 도시 전체가 함께 기쁨을 누렸다. 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충분히 재충전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해야 할 일이 많고, 이미 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다음 시즌 각오도 드러냈다.
또 "선수들과 다시 만나 새 시즌을 준비할 생각에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팀과 나, 코칭스태프를 아낌없이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지난 시즌 우리가 함께 만든 팀 정신과 결속력은 정말 특별했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 구단에서 일할 기회를 준 더그 킹 구단주에게도 감사하다. 항상 큰 지원을 보내줬고, 앞으로도 함께 협력하며 해야 할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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