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소비자물가, 다시 한 번 3% 넘기며 30개월 만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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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소비자물가, 다시 한 번 3% 넘기며 30개월 만 최대 상승

투데이코리아 2026-07-02 09:52: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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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6월 소비자물가가 석유류가 진정되지 않으며 2개월 째 3% 상승률을 웃돌았다.

2일 국가데이터처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에 소비자물가는 올해 5월(3.1%)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으로는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품목별로는 6월에도 석유류(24.7%)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공업제품이 4.4% 올랐다. 석유류는 지난 2022년 7월(35.2%) 이후 가장 많이 뛰었다.

석유류 중에서는 휘발유 23.1%, 경유 33.7%, 등유 23.1% 등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읜 “석유류는 지난달 최고가격제가 2000원대 초반이었고 6월 27일 발표에서 1700원대 중반으로 알고 있다”며 “오피넷(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결과에도 7월초 하락 추세이고 그러면 최고가격 수준까지는 어느 정도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가격제 하락한 부분만큼 이번 달에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그걸로 인해 소비자 전체 물가도 적어도 다른 부분에 큰 변동이 없는 한 하락은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외 공업제품 중에서는 컴퓨터가 전년 대비 22.2% 뛰어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으며 가공식품은 0.9% 소폭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1%)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축산물(6.2%), 수산물(3.7%) 등 오름세에 3.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감소 등에 따른 공급량 감소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세부품목으로는 국산쇠고기(7.5%), 쌀(11.7%), 돼지고기(4.5%), 달걀(10.3%), 파(37.1%), 수입쇠고기(6.8%), 조기(12.0%) 등이 오른 반면, 마늘(-11.0%), 배(-11.2%), 오이(-11.0%), 무(-9.0%), 당근(-13.4%), 양파(-6.1%), 양배추(-19.7%) 등은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상수도료(2.0%), 도시가스(0.3%), 지역난방비(0.2%) 등이 올랐으나 전기료(-0.4%)가 내려 전년 대비 0.1%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공공서비스가 1.6%, 개인서비스가 3.4%, 외식서비스가 2.6% 등 뛰었다.

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국제항공료(28.2%), 해외단체여행비(24.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구입 빈도 및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이 민감한 144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3.6%)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2.5% 올랐으며, 국내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같은 기간 2.4%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7월 소비자물가는 6월보다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압력을 경기개선에 따른 수요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는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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