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한은 “7월엔 다소 낮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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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한은 “7월엔 다소 낮아질 것”

이데일리 2026-07-02 09:5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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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6월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하며 3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 등에 7월에는 물가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되더니 5월(3.1%)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이 부총재보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농축수산물가격 오름폭도 커지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생활물가 상승률도 3% 중반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월 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이 주도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5월 24.2%에서 6월 24.7%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 농축수산물은 2.2%에서 3.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농산물은 마이너스(-) 상승률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채소 가격도 하락세를 끝내며 상승 전환했다. 축산물 가격도 5.8%에서 6.2%로 높아졌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5%로 전월과 같았다. 국제항공료와 승용차 임차료 등 일부 서비스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커지면서 전체 상승률을 유지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월(3.3%)보다 높아져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 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는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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