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3분기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했다. 2분기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이다. 다만 엔비디아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지수의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3대지수 모두 하락
-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03% 내린 5만2305.24에, S&P500지수는 0.22% 떨어진 7483.23, 나스닥종합지수는 0.66% 내린 2만6040.03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58달러로 전장보다 1.3% 내렸다.
◇美·이란 카타르 회담 종료…간접 협상 이어져
-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란 종전 실무협상단이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과의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미국과의 직접 회담은 없었으며,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재국과 전쟁 종식 양해각서(MOU) 이행, 레바논 문제, 동결 자산 해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가국들은 양해각서 위반 사항을 공유하기 위한 연락 채널을 2일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주 좋은 회담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으며, 로이터는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사이에 두고 간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시 연준의장 "인플레 위험 낮아졌지만…물가 너무 높아"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최근 4주간 기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모두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 그러면서도 현재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패널로 참석한 중앙은행 총재들 중에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다시 다짐한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이달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경로를 예고해 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마이크론·샌디스크 10% 급락
- 인공지능(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2분기 내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AI·반도체 업종에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 올 상반기 약 250% 상승한 마이크론과 850% 넘게 상승한 샌디스크가 이날은 각각 10% 안팎 하락했다. AI 칩 대표주자인 엔비디아도 1.25%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상장된 주요 30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7% 떨어졌다.
- 다만 기술주 전반이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주요 빅테크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 애플은 1.73%, 마이크로소프트는 3.02%, 아마존은 1.41%, 알파벳은 1.07%, 테슬라는 1.12% 상승했다.
◇오늘의 특징주
- 메타는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8.81% 치솟았다.
- 스페이스X는 웨드부시증권의 '아웃퍼폼' 의견에도 7.79% 하락한 157.54로 장을 마쳤다.
- 쿠팡은 규제 리스크 완화에 4.37% 오른 18.1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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