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공업제품·생활물가 압박에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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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3.2% 상승…공업제품·생활물가 압박에 상승폭 확대

포인트경제 2026-07-02 08:53:42 신고

3줄요약

공업제품 4.4% 상승 견인
지역별 경북 3.7% 최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축수산물 코너 /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농축수산물 코너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며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공업제품 가격과 생활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물가 지표를 끌어올렸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지난 5월보다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상승한 수치로 지난 5월 기록한 3.1%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확대됐다. 서비스 부문 물가는 소폭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물가 압박을 키웠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반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급등하며 전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생활물가 중 식품 부문은 2.3% 올랐고 식품이외 품목은 4.1%나 뛰어올라 가계의 실질 생활비 부담을 심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업제품 4.4% 급등…신선식품은 과실류 하락에 소폭 상승 그쳐

품목별로 살펴보면 상품 부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상승하며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달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0.1% 상승에 그쳐 수개월째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신선과실 가격이 지난해보다 2.1%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4.1%, 0.9% 상승해 품목별로 체감 온도 차이를 보였다.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서비스 물가는 소폭 하락…교통비 11.1% 폭등

서비스 부문 물가는 지난 5월보다 0.1% 하락하며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2.6%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집세가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6%, 3.4% 상승했다.

지출 목적별 동향에서는 교통 부문의 상승세가 압도적이었다. 교통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폭등하며 가계 이동 비용 부담을 크게 키웠다. 이어 오락·문화가 5.4%, 기타 상품·서비스가 4.2% 오르며 뒤를 이었고 음식·숙박도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물가 양극화…경북 3.7% 최고치 기록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서민들이 체감하는 지역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 지역의 전년 동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전북과 경남이 3.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세종과 전남 역시 3.5% 상승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서울과 대구는 2.8%의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방의 물가 강세는 개인서비스 비용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월 대비 개인서비스 상승률을 보면 전북이 3.8%로 가장 높았고 대전·경북·경남이 각각 3.7%씩 치솟으며 지역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대구는 개인서비스 상승률이 2.7%에 머물러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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