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희망편’ 벨기에, 베이스캠프와 한 도시에서 경기하는 이점 발휘! 한국도 이렇게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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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희망편’ 벨기에, 베이스캠프와 한 도시에서 경기하는 이점 발휘! 한국도 이렇게 했어야

풋볼리스트 2026-07-02 08:23:09 신고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정과 이동거리상 이점이 있는 팀은 이렇게 뒷심이 있어야 한다.

2(한국시간) 미국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을 치른 벨기에가 세네갈에 3-2로 승리했다.

16강 상대는 미국 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경기 승자다. 벨기에가 연장 혈투를 치러 체력이 많이 고갈됐지만, 7일 시애틀에서 그대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일정은 유리하다.

벨기에가 세네갈 상대로 승리를 거둔 과정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뒷심이었다. 경기력이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해 간판 스타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를 일찍 빼는 교체가 단행됐다. 두 골을 내준 뒤 후반전 막판까지 별다른 역전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후반 41분부터 두 골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이 끝나기 직전 따낸 페널티킥으로 역전까지 달성했다.

벨기에는 갈수록 더 유리해진다. 벨기에의 경기 장소뿐 아니라 베이스캠프도 시애틀이다. 미국 프로 구단 시애틀사운더스의 훈련 시설을 빌려 쓰고 있다. 비록 연장전을 치르긴 했지만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로회복의 이점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16강 상대보다 딱히 나쁜 몸 상태로 나올 것 같진 않다.

조별리그에서 벨기에는 시애틀에서 한 경기만 치렀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밴쿠버를 오가면서 두 경기를 더 진행했다. 베이스캠프를 잘 잡은 보람은 토너먼트 들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G1위를 전제로 잡은 베이스캠프였던 셈인데, 조별리그 초반에 부진했음에도 어찌어찌 1위를 따낸 가치가 토너먼트에서 드러나고 있다.

유리 틸레망스(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유리 틸레망스(벨기에). 게티이미지코리아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이 어떤 경기를 했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세 팀 중 가장 일정 및 환경에서 우위에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체력을 믿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더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상대를 밀어붙여야 유리한 환경을 활용하는 셈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활동량은 매 경기 평범한 수준에 그쳤고, 상대보다 낮은 경기도 있었다. 소극적인 경기 운영, 자리를 지키는 걸 우선시하며 루즈볼을 따내려는 질주를 많이 하지 않았던 점 때문에 기껏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를 선점하고도 활용하지 않은 꼴이 됐다.

벨기에는 교체 카드 측면에서도 홍명보호 희망편이었다. 두 골 차로 끌려가며 역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수비 숫자와 대형을 유지해 의아함을 자아냈다는 점에서 한국이 . 그러나 측면 수비수를 막심 더카위퍼르에서 토마 뫼니에로 바꾸는 선수교체에서 그치지 않고, 뫼니에의 측면 침투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전술적인 지시를 했다는 게 중요했다. 결국 뫼니에의 컷백 패스가 추격골로 이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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