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봉화군)
최기영 제47대 경북 봉화군수(사진)가 1일 공식 취임하며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민선 9기 봉화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산업 구조를 바꾸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는 한편 정주여건과 행정 시스템까지 손질해 봉화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군수는 이날 봉화군민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방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현실"이라며 "봉화를 다시 성장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이후 지역사회 통합도 강조했다. "경쟁과 갈등은 선거와 함께 끝나야 한다"며 "이제는 군민 모두가 봉화의 미래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 군정의 방향은 경제 기반 확충에 무게를 뒀다.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임업과 제조업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지역 안에서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마련하기로 했다.
관광 전략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림 자원을 활용한 휴양·치유 기능을 강화하고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관광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방문객이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대표 축제 역시 콘텐츠와 운영 방식을 전면 개선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생활환경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고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주민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행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불필요한 예산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기존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효율 중심 행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반 민원서비스와 생활불편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행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군수는 "취임 초기 100일 동안 군정 운영의 방향과 실행체계를 정비하고 핵심 사업은 임기 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며 "봉화를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고 정착하는 지역으로 바꾸는 것이 군정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직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충혼탑을 참배하고 사무인수 절차를 마친 뒤 주요 기관을 방문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봉화=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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