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뒤집기' 벨기에, 세네갈에 대역전드라마...극적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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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 뒤집기' 벨기에, 세네갈에 대역전드라마...극적 16강행

이데일리 2026-07-02 08:0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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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금세대’ 벨기에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두 골 차로 끌려가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막판과 연장 종료 직전 연속 세 골을 몰아쳐 세네갈을 꺾고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세네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 선수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벨기에 선수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


0-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의 만회골, 후반 44분 유리 틸레망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틸레망스가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힘겹게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토너먼트 생존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16강에서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면 조 3위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올랐던 세네갈은 대이변을 눈앞에 두고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허무하게 대회를 마쳤다.

경기 초반 흐름은 세네갈이 잡았다. 세네갈은 전반 24분과 후반 6분 하비브 디아라와 이스마일라 사르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운 세네갈은 정규시간 막판까지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반면 벨기에는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다. 탈락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하지만 후반 막판 벨기에의 저력이 살아났다. 교체 투입된 루카쿠가 후반 41분 감각적인 마무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분위기를 바꾼 벨기에는 곧바로 공세를 높였다. 이어 3분 뒤 틸레망스가 머리로 동점골을 넣었다. 정규시간 종료를 불과 몇 분 남겨놓고 나온 연속골이었다. 반대로 세네갈 입장에선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순간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양 팀은 체력 저하 속에서도 조심스럽게 기회를 노렸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변수가 발생했다. 티엘레만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라민 카마라에게 걸려 넘어진 것.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틸레망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 선수들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결승골에 환호했다. 벨기에 대표팀 주장인 틸레망스 동점골과 결승골을 모두 책임지며 벨기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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