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여름 바다의 낭만과 오랜 역사를 품은 경북의 등대들을 소개하는 ‘빛을 따라, 여름이 쉬어간다’를 발행했다.
‘경북여행 MVTI(Monthly Visit Theme Item)’ 7월호에는 누군가의 출항을 지키고 귀항을 기다리며 묵묵히 동해의 길목을 밝혀온 경북의 아름다운 등대 7곳과 박물관을 조명한다.
포항 ‘호미곶등대’는 1908년 처음 불을 밝힌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변함없이 동해를 비추고 있다.
이 등대는 철근 없이 붉은 벽돌만으로 쌓아 올린 전통 등대로 높이가 26.4m에 달한다. 18세기 르네상스풍 건축 양식을 자랑하며 2022년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됐다.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은 등대의 역사와 항로표지의 원리, 바다를 지켜온 등대원의 삶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신라 천년의 도시 경주에서는 전통과 등대가 만난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송대말등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옥 형태로 지어졌으며, 기와지붕 아래로 푸른 동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감포 앞바다를 조용히 밝히는 ‘척사항 북방파제등대’는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모티브로 다시 태어나 어민들의 풍어와 무사고를 묵묵히 기원하고 있다.
동해 먼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울진의 등대들도 빼놓을 수 없다. 1910년 첫 불을 밝힌 근대문화유산 ‘죽변등대’는 한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자리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길목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바다 위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의도의 두 배 크기로 숨어 있는 전설의 암초를 알리는 ‘왕돌초 무인등대’도 여전히 숨을 죽인 채 험한 바닷길을 안내하고 있다.
울릉군 서면 절벽에 우뚝선 ‘울릉도 등대’는 울릉군 최초의 유인등대이다.
대풍감과 향목전망대, 코끼리바위가 어우러진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최동단 동해 한가운데를 지키는 ‘독도등대’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작은 불빛 불과하지만, 가장 먼 곳에서 가장 오래도록 굳건히 우리 바다를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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