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넥써쓰가 글로벌 결제 플랫폼 DCS Pay와 손잡고 크로쓰 토큰의 결제 활용 범위를 넓힌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안에서 쓰이던 토큰을 글로벌 가맹점 결제망과 연결하고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 구조까지 도입한다는 것이다.
넥써쓰는 1일, DCS Pay와 토큰 결제 활용 및 스테이블코인 정산 분야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CS Pay는 싱가포르 금융그룹 DCS 그룹을 모 기업으로 둔 결제 플랫폼이다. DCS Fintech(Hong Kong) Limited가 운영을 맡고 있다.
DCS 그룹은 DCS Card Centre Pte. Ltd.를 통해 싱가포르 통화청(MAS) 감독 아래 신용카드 발행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카드 발행·결제 수취·정산 기능을 갖춘 결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가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글로벌 가맹점망에 크로쓰 결제 연동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넥써쓰의 크로쓰 생태계와 DCS Pay의 결제 인프라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DCS Pay가 보유한 글로벌 가맹 네트워크에서 크로쓰 토큰과 생태계 달러인 크로쓰디를 결제 통화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결제 접점을 확대하는 구조다.
넥써쓰는 크로쓰 플랫폼 전반에도 DCS Pay의 결제 솔루션을 연결할 계획이다. 크로쓰 샵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멀티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정산 체계도 협력 대상에 포함됐다. 토큰 결제가 실제 가맹점 결제로 이어지려면 이용자 결제와 가맹점 정산 사이의 환산·수취 구조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양사는 이 부분을 스테이블코인 정산 방식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상자산 결제 시장에서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일반 토큰은 실물 결제에 바로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있어 결제 금액 산정과 가맹점 정산에서 상대적으로 활용하기 쉽다. 넥써쓰가 크로쓰 토큰과 함께 생태계 달러를 결제 구조에 넣은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 스테이블코인 카드 협력도 검토
양사는 DCS 그룹의 카드 발행 역량을 활용한 추가 협력도 검토한다. DCS 그룹은 테더(USDT), 서클(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실생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인 ‘DCS DeCard’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자체 브랜드로 스테이블코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넥써쓰는 이 인프라를 크로쓰 생태계와 결합해 글로벌 신용카드망 기반 웹3 결제 카드 연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드망과 연결되면 크로쓰 토큰은 특정 블록체인 생태계 내부 자산에 머물지 않고 외부 가맹점 결제 수단으로 확장될 수 있다. 실제 적용 범위는 각국 규제와 카드망 정책, 정산 구조 협의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와 실물 결제망을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게임 이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을 온·오프라인 결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토큰의 사용처는 게임 안 보상과 거래를 넘어 실제 소비 영역으로 넓어진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가맹점 적용 범위, 결제 승인 안정성, 스테이블코인 정산 리스크 관리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 크로쓰, 원체인·원으로 개편
넥써쓰는 크로쓰 생태계 명칭 개편도 예고했다. 메인넷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바뀔 예정이다. 네이티브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으로, 생태계 달러 크로쓰디($CROSSD)는 원유에스디($ONEUSD)로 변경된다.
역할도 나뉜다. 거래의 교환 매개는 $ONEUSD가 맡고, 가치 저장 수단은 $ONE이 담당하는 구조다. 결제에는 가격 안정성이 필요한 자산을 쓰고, 생태계 가치 축적은 네이티브 토큰이 맡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DCS Pay의 션 동 비즈니스운영 총괄은 "게임이 디지털 자산의 실생활 활용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며 "넥써쓰와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크로쓰가 게임 생태계를 넘어 글로벌 실생활 결제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넥써쓰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크로쓰 생태계의 결제 접점을 글로벌 가맹점과 카드망으로 넓히는 작업에 들어간다. 향후 성과는 DCS Pay 결제망과의 실제 연동 속도, 스테이블코인 정산 구조의 안정성, 가맹점 적용 범위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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