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3명 중 1명 충치 확인…정신장애 구강건강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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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3명 중 1명 충치 확인…정신장애 구강건강 가장 취약

메디컬월드뉴스 2026-07-02 01:35:57 신고

3줄요약

10세 이상 장애인의 31.7%가 현재 충치가 있고,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장애인의 충치 보유율이 51.2%로 가장 높아 건강 불평등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지난 6월 30일 발표한 ‘2025년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강보건법 근거 첫 국가 단위 조사…장애인 1,988명 가구 방문 조사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는 구강보건법 제9조에 따라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과 행태를 파악하고, 장애인 구강건강정책 수립 및 사업 평가, 관련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표본을 설계해 조사대상자 1,988명을 선정하고, 치과의사·치과위생사·보조원으로 구성된 치과의료팀이 가구를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였다.


◆영구치 충치 경험률 95.3%…정신장애 97.4%로 최고, 발달장애 80.0%로 최저

10세 이상 장애인의 영구치우식 경험자율은 95.3%로 나타났다.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장애가 97.4%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80.0%로 가장 낮았다. 

현재 충치를 보유한 비율(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31.7%로, 정신장애가 51.2%로 가장 높았고 외부기능 장애가 30.6%로 가장 낮았다. 

1인당 평균 충치 경험 개수는 9.28개였으며 정신장애가 11.41개로 가장 많았고 발달장애가 5.03개로 가장 적었다.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0세 이상 영구치우식 경험자율이 90.4%, 유병자율이 24.4%로 조사된 것과 비교하면 장애인의 충치 관련 지표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1~9세 유치의 경우도 조사대상자의 64.0%가 충치를 경험했으며, 현재 충치를 보유한 아동은 33.7%였다.

◆보철물 장착률 65.6%로 비장애인보다 높아…발달장애는 12.9%로 최저

10세 이상 장애인의 보철물 장착률은 65.6%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비장애인 장착률(3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장애유형별로는 외부기능 장애가 73.0%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12.9%로 가장 낮았다. 보철 종류별로는 브릿지·크라운 등 고정성 가공의치를 1개 이상 장착한 경우가 40.7%, 부분 틀니·전체 틀니 등 국소의치 및 총의치를 장착한 경우가 24.9%였다. 

두 항목 모두 외부기능 장애가 각각 45.0%, 28.0%로 가장 높았고, 발달장애가 각각 10.8%, 2.1%로 가장 낮았다.

◆잠자기 전 칫솔질 실천율 32.5%…치아홈메우기 시행률 2.7%

구강 관리를 위한 칫솔질은 하루 2번이 42.8%로 가장 많았고 3회 이상이 35.0%로 나타났다. 

칫솔질 시기는 아침식사 후(77.4%)가 가장 높았고 저녁식사 후(59.3%), 점심식사 후(36.1%) 순이었다. 

잠자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32.5%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비장애인 실천율(53.4%)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충치 예방 효과가 높은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 시행률도 1세 이상 장애인의 2.7%에 그쳐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7.1%)보다 낮았다. 

장애유형별로는 발달장애가 20.8%로 가장 높았고 정신장애가 0.3%로 가장 낮았다.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48.5%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비장애인 이용률(85.7%)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장애인 치아우식은 평생관리 필요”

연구책임자인 김영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본 조사는 첫 번째 국가 단위의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로서, 장애인의 구강건강은 비장애인에 비해 매우 취약한 수준이고 특히 정신장애에서 건강 불평등이 나타났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의 치아우식증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구강건강 안전망 확보를 위한 구강보건사업 증진과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의 정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장애인의 치아우식 등 구강건강과 관리 수준이 낮음을 확인했고, 구강건강 관리를 위해 올바른 칫솔질을 실천하고 치아홈메우기와 같은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는 장애인의 구강건강 수준 및 관리행태를 파악해 구강건강 정책 효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장애인 구강건강정책 수립과 관련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구강건강 관리행태는 향후 장애인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구강건강 수준 변화와 관련 요인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5년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 통계집 및 원시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내 '장애인구강건강실태조사'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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