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김상욱 제9대 울산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시정의 첫발을 뗐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국민의례, 송철호 전 시장 축사, 퍼포먼스, 취임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 메시지 대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준 것이 권력이 아니라 권한과 책임"이라며 "울산 이대로는 안 된다,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무모하기까지 했던 도전의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의 1인당 소득과 예산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대중교통·의료·복지·돌봄 등 기본 삶은 이웃 도시보다 낙후됐다"며 "AI 대혁명 속에서도 과거 향수에 매달려 미래 동력을 잃었고, 청년은 사라지고 자영업은 무너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골든타임은 3년"이라며 "이를 놓치면 울산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힘들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지·반대를 떠나 "모든 울산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며 "줄 세우기, 편 가르기는 그만하고 정치와 행정의 본질을 새기겠다"고 밝혔다. 지지난해 12월 계엄 해제를 위해 국회로 향했던 일에 대해서도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충심 때문"이라며 "정파적 이익에 몰입해 시민 이익을 침해한다면 그것은 배신 행위"라고 말했다.
정책 방향으로는 노동중심 산업 AX(인공지능 전환)를 첫손에 꼽았다. 김 시장은 "울산의 AI 인력 양성은 다른 광역단체보다 몇 년 뒤처졌다"며 "UNIST·빅테크와 연계한 산업 플랫폼 LLM을 개발하고 로봇 산업과 결합해 DX 실증단지에서 상업화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500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1단계 사업을 언급하며 "더 이상 표류하거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취임 첫날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24년 노선 개편 때 폐지됐던 126번 시내버스를 즉시 복원하고 시청사 출입게이트를 전면 개방했다. 첫 결재는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체계 구축' 안건이었고, 출근 직후 민원봉사실을 가장 먼저 찾았다.
공식 오찬은 생략하고 대신 추첨으로 뽑힌 직원을 포함해 민생·안전 담당 공무원, 소방공무원 등과 오찬을 가지며 내부 소통에 나섰다. 축하 화환과 화분도 사양했다.
김 시장은 취임식 직후 덕하 공영차고지에서 복원된 126번 버스에 직접 탑승해 시민들과 대중교통 불편, 골목상권 현안 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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