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승' 롯데 이이무라 "야구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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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승' 롯데 이이무라 "야구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한스경제 2026-07-01 22:56:43 신고

이이무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이무라.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28)가 프로 데뷔 첫 승에 감격해했다.

이이무라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2-2로 팽팽한 9회 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사이 롯데 타선이 10회 초 3득점 하고, 그대로 5-2 승리로 마치면서 이이무라는 롯데 입단 후 첫 승을 거뒀다.

일본 KMG 홀딩스, 대만 타이완 라이프 등 실업야구를 거친 이이무라는 지난달 18일 롯데 유니폼을 입고 늦은 나이에 이국땅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았다. 앞서 부진했던 교야마 마사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영입이었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한 이이무라는 첫 2경기에선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88에 머물렀다. 그러나 첫 등판(⅔이닝 3실점)보다 2번째 등판(2이닝 2실점)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중간 계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롯데 투수들이 이이무라에게 물 폭탄을 퍼부으며 첫 승을 축하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롯데 투수들이 이이무라에게 물 폭탄을 퍼부으며 첫 승을 축하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이날은 2사 1, 3루 역전 위기에서 마무리 최준용이 무너진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와 두산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면서 프로 데뷔 첫 승까지 챙겼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 또한 "9회 말 2-2 동점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켜줬다.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KBO리그 첫 승리를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롯데 투수들도 이이무라를 따뜻하게 받아줬다. 이날 김원중을 비롯한 동료들은 이이무라를 그라운드로 부른 후 물 폭탄 세리머니를 펼치며 첫 승을 축하했다. 이이무라는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도 미소를 띠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이무라는 "롯데가 프로 첫 팀인데, 이 팀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며 "팀 투수들이 첫 승을 함께 축하해줄 때 지난 시간들이 생각났다"며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 첫 팀이 롯데여서 감사하다. 팀 동료들이 따뜻하고, 좋지 않은 결과가 있더라도 옆에서 늘 응원해 준다. 오늘도 첫 승을 한 후 함께 기뻐해 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롯데는 좋은 팀이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힘을 가졌다. 후반기에 더 높은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맡겨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팀 동료들과 팀 성적을 위해 언제든 등판할 수 있는 몸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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