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실증 중심이던 자율주행 사업을 실제 물류 운송 매출이 발생하는 미들마일 B2B 시장으로 확장하는 움직임이다.
라이드플럭스는 7월 1일부터 한진택배와 함께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운행 구간은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에 도착하는 편도 116km 노선이다. 운행은 주간 시간대에 주 2회 진행된다.
차량은 타타대우 맥쎈 25톤 대형 트럭이 투입된다. 최대 11톤 중량의 택배 화물을 싣고 최고속도 90km/h로 운행한다.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정기 유상 운송과 별도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자체 테스트 운행도 주 2~3회 병행한다. 실제 물류 노선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라이드플럭스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받은 뒤 실제 정기 운송으로 연결한 사례다.
라이드플럭스는 당시 대형 물류사와의 정기 운송 계약과 서비스 권역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한진택배 노선 투입은 해당 계획이 실제 운송 서비스로 이어진 첫 단계다.
미들마일은 물류 거점과 거점을 연결하는 중간 운송 구간이다. 반복 노선과 정기 운행 비중이 높아 자율주행트럭 기술 적용이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유상 운송을 통해 기존 B2G 중심 자율주행 실증 구조에서 벗어나 B2B 물류 시장으로 사업 모델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상장 준비와도 맞물린다. 라이드플럭스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유상 운송은 상용화 매출 실적을 보여주는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이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연내 다른 파트너 기업들과 협력해 충북, 강릉, 제주 등 전국 단위로 자율주행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현재 서울 상암에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Driver-out 자율주행 기술을 단계적으로 시험 운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을 자율주행트럭에도 결합해 내년에는 물류 거점 간 미들마일 영역에서 완전 무인화를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 개시가 자율주행 AI 기술이 실제 물류 비즈니스 현장에서 매출을 창출하는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대형 물류사들과 함께 미들마일 시장 혁신을 추진하고,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성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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