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내주식 리밸런싱에 따른 이른바 '매도 폭탄설'을 일컬어 "가능성 제로(0)"라고 일축했다.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 조금씩 정교하게" 리밸런싱 설명
김 이사장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민연금 리밸런싱과 74조 매도폭탄의 진실'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일단 74조 수치가 틀렸다 "어떻게 계산했는 지 모르지만 터무니 없는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부터 애널리스트가 '점쟁이' 노릇을 하게 되었는 지 의아하다"고 언급키도 했다.
김 이사장은 "만약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제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기금위에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여 결정한 한시적 유예를 끝내고 7월부터 재개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지난 5월 기금위에서는 리밸런싱 규칙을 바꾸면서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시행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 그대로 리밸런싱은 재조정"이라며 "저울이나 시소를 떠올리면 한쪽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기울어지면 무거운 쪽을 조금 덜어내거나, 가벼운 쪽에 조금 더 얹어서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너무 무겁다고 크게 덜어내면 또 어긋나기 때문에 조금씩 정교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서 리밸런싱은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수 없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리밸런싱 전략에 대해 김 이사장은 "단순히 코스피 지수가 올랐다고 리밸런싱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주가 수준뿐 아니라 채권, 대체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 주가 변동성, 금리, 환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전략을 역이용하려는 세력이 이익을 취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세한 부분을 공개할 수 없다고 언급키도 했다.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올랐다고 바로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고, 떨어졌다고 바로 사들이는 기관이 아니다"며 "매도 폭탄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포를 조장하여 '클릭 장사'를 하는 일부 비전문가 주장이나 언론 보도에 휘둘리거나 시장 변동성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리밸런싱 재개 첫 날 '완만'
한편, 국민연금의 국내주식에 대한 리밸런싱 한시적 유예 조치는 지난달 말로 종료됐으며, 이날부터 리밸런싱이 재개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 등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217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98억원 순매수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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